2024.07.20 (토)

  • 맑음동두천 24.4℃
  • 맑음강릉 29.6℃
  • 맑음서울 26.3℃
  • 맑음대전 24.2℃
  • 구름조금대구 25.5℃
  • 구름많음울산 24.5℃
  • 구름많음광주 24.4℃
  • 구름많음부산 24.3℃
  • 구름많음고창 24.2℃
  • 흐림제주 28.0℃
  • 구름조금강화 24.2℃
  • 구름조금보은 22.9℃
  • 맑음금산 23.1℃
  • 흐림강진군 23.8℃
  • 맑음경주시 24.6℃
  • 흐림거제 23.2℃
기상청 제공

김밥말기·커튼치기… 짝퉁 시계 밀수입 지능화

인천세관 980억원대 적발

진품 시가로 한개 2천만원이 넘는 짝퉁 명품시계를 대량으로 밀수입하는 수법이 점차 지능화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올해 총 980억원대 가짜 명품시계 6천700여개를 밀반입 단속과정에서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적발한 가짜 명품시계는 총 22개 브랜드로 까르띠에(1천708개), 롤렉스(1천696개), 위블로(867개), 샤넬(453개) 등이며, 진품 시가로 2천만원 이상인 고가 제품은 총 1천550개(407억원)로 집계됐다.

인천본부세관은 “명품시계가 최근 젊은 층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선호되면서 가짜 명품시계 밀반입이 급증했다”며 “가짜 명품시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밀수 수법도 지능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인천본부세관의 진품 시가 기준 가짜 시계 적발 실적은 2012년과 지난해 423억원(2건)과 155억원(5건)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10개월 동안 989억원(4건)에 달했다.

또 원단 안쪽에 시계를 숨기고 정상적인 원단으로 위장하는 일명 ‘김밥말기’, 컨테이너 입구에 신고물품 소량 적재 뒤 밀수품을 대량으로 숨기는 일명 ‘커튼치기’ 등의 수법이 횡행하고 있다.

세관 엑스레이(X-RAY) 검색을 피하려고 은박지나 먹지로 밀수품을 포장한 업자도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위조시계 밀수조직이 점조직화돼 있고 주범 대부분이 해외에 거주하면서 밀수를 조종하고 있다”며 “중국해관이나 인터폴 등과의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신재호기자 sjh45507@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