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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인천경제청장 ‘검은 커넥션’ 캐기 압수수색

집무실·자택 등에서 각종 내부문건 등 확보
에잇시티 개발 관련 ‘금품수수 혐의’ 포착

검찰이 이종철 인천경제청장 집무실과 자택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30일 인천지검 특수부는 이날 오전 11시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경제청사 내 이 청장 집무실을 2시간 가량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청장 집무실 압수수색에 앞서 서울 소재 이 청장의 자택과 인천경제청 인근 청장 관사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내부문건과 사업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인천경제청장의 집무실 압수수색은 2003년 10월 15일 인천경제청 개청 이후 처음이다.

검찰은 이 청장이 인천 용유·무의도 에잇시티 개발과 관련, 사업시행 예정업체로부터 2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은 사실이나 현재로서 혐의에 대한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수사 초기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에잇시티 개발은 용유·무의도 일대 79.5㎢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레저기능을 갖춘 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비 317조원이 들어가는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개발사업이다.

2012년 10월 개발계획 발표 후 이 일대에 대한 대규모 개발계획이 수립됐으나 사업시행 예정업체가 사업시행자 지위확보를 위한 5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지난해 8월 인천경제청으로부터 협약을 해지당했다.

한편 이 청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해 인천경제청 직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제청의 한 직원은 “각종 개발과 관련해 경제청에 대한 안좋은 루머가 돌긴 했지만 청장실이 막상 압수수색을 당하고 보니 인천시민들이 이같은 루머들을 사실로 받아들일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이 청장은 감사원 재직중 2010년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임기 3년인 제3대 인천경제청장으로 임용된 이후 지난해 7월 임기 1년이 연장됐다.

/신재호·김용대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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