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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사의

“당당히 조사 받고 혐의 벗겠다”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지난 1일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가 연수구 관사 아파트에서 자해를 시도한 지 하루만에 나온 사퇴표명에 향후 검찰의 수사속도가 주목된다.

인천경제청은 이 청장이 이번 압수수색 사태를 빚은 데 대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하고 이 상태로는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청장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당당히 조사에 임해 혐의를 벗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이 청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하고 인천경제청사 내 이 청장의 집무실과 서울 자택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수사가 시작된 다음날인 1일 오전 5시 40분쯤 이 청장은 관사 아파트에서 오른쪽 손목을 그어 자해했다.

이 청장의 부인이 피를 흘리고 있는 이 청장을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출동한 송도구급대는 이 청장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현장에서 응급처치만 했다.

이 청장은 ㈜에잇시티의 고위층인 A씨로부터 양복을 포함한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에잇시티사업은 인천 중구 용유·무의 일원 79.9㎢를 전부 사들인 뒤 그 부지에 호텔, 리조트, 테마파크, 카지노, 마리나포트, 쇼핑몰, 주거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3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에잇시티는 이사업의 사업시행예정자였으나 자본금 출자 약속을 지키지 못해 지난해 8월1일 인천경제청으로부터 계약을 해지 당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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