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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개관 자료 한눈에 뿌듯 최초 종합 ‘북 플랫’ 역할 기대”

김 윤 식
인천문화재단 대표 이사장

 

“바람이 분다. 밤이 오고, 나의 행복은 그대의 달빛에 한없이 젖는 바람의 모습으로 이 가을이 쓰러지는 데 있었다”

‘사랑한다는 것은 한사람의 마음이 저문 종소리를 울리고 있다는 것이다’의 저자 김윤식이 한 말이다.

김윤식 시인 (67·사진)의 호는 어을(魚乙)이다.

그는 제물포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졸업을 하고 1983~1987년 현대문학시 추천으로 등단했다. 그가 낸 시집으로는 ‘고래를 기다리며’, ‘북어.2’, ‘사랑한다는 것은 한 사람의 마음이 저문 종소리를 울리고 있다는 것이다’, ‘청어의 저녁’ 등이 있다.

그는 인천 문인협회장을 거쳐 현재는 제 3기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또한 인천시 문화예술진흥위원회, 도시계획위원회, 시사편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올해로 인천문화재단의 설립10년을 기념하여 재단 대표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김윤식 시인을 만나봤다. 그는 문화재단에서 이룬 가장 큰 업적에 대해 인천아트플랫폼을 꼽았다.

김 대표이사는 “지방문화재에 등록돼있는 창고 건물을 의미 없이 그대로 방치하지 않고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리모델링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그는 “근대 문화유산을 외향 그대로 보존했기에 실제로 사용하기는 불편해도 그 의미를 잘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 작가들의 불편사항을 고려해 좀 더 편리한 시설에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일련의 노력들이 입주 작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고 했다.

김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유일의 한국근대문학관 개관도 자랑할 만한 업적”이라고 전했다.

한국근대문학관은 19세기 말부터 1948년 무렵에 이르는 한국 근대문학서적 2만9천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초의 종합 ‘북 플랫’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시설이다.

그는 “창고를 개조한 문학관도 문학전문가들이나 작가들에게 굉장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고 했다.

재단 대표이사로서 앞으로 운영방안에 대해 묻자 그는 “인천시재정이 어렵고 내년도 예산이 대폭 줄어들어서 기존 프로그램도 조정해서 축소하고 폐쇄해야 해서 당장의 청사진을 내놓을 순 없다”며 “다만 적은 예산을 가지고도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하는데 기여하고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손미진기자 s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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