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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관광도시에 문화예술 활력 더해… 가평 새 미래 활짝

 

예술·문화 교육 지원… 이화리 연극마을 새 모델 제시
김성기 군수 ‘어설픈 연극제’ 참여 주민과 웃음 소통

수상스포츠·환경질환 센터 등 힐링·레포츠 도시 조성
장학기금 확대, 지역 인재 키워 학업 포기 않도록 도와

잣 등 전략품목 집중육성, 고품질 농업·명품농가 육성
어르신 일자리 창출·여가 생활 지원 통해 ‘청춘 노년’


■ 경제·문화·관광… 가평군 힘찬 변화 그리다

‘산소탱크’ 지역으로 불리는 가평에는 전국 100대 명산 중 5개산이 포함돼 있으며, 경기 27대 명산 중 6개산이 위치하고 있다. 등산 안내도에 표시된 산만 52개소에 달한다. 이렇게 높은 산이 많기 때문에 어김없이 계곡도 곳곳에 형성돼 있다. 소(沼)와 담(淡), 폭포가 상류에서 하류까지 고르게 발달돼 있어 전체가 비경지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국도 46호선, 서울~춘천고속도로 등 서울과 춘천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로, 경춘선복선전철까지 개통돼 40~50분이면 가평역에 도착할 수 있어 교통이 더욱 편리해졌다.

하지만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제한으로 지역이 낙후되어 있으며 열악한 재정으로 지역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금, 가평은 새로운 움직임을 시작하고 있다. 지역경제와 문화예술 그리고 치유를 위한 관광테마 개발로 가평이 새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

문화예술로 지역생기 불어넣어

“자원이 적은 가평에서 문화와 예술은 또 하나의 자원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가평지역 주민들은 문화예술적인 감각 또한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기운이 지역지역사회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 믿는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예술과 문화는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을 돌파구 중 하나라고 믿고 있다.

도시 천혜의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는 창의력과 표현력, 발표력을 향상시키고 관찰력과 인성개발 및 팀원간의 상호협력까지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달 가평읍 이화리에서 열린 ‘1/10 어설픈 연극제’에 직접 참여해 주민들에게 웃음과 소통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

현재 군내 모든 초·중·고에 연극반을 운영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예술문화 교육 부분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이화리에 연극마을을 조성해 가평군의 공연 예술문화 부분에 특성화된 마을의 모델을 제시해 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연친화적인 예술공동체마을을 지향하는 ‘설악몽마르트예술인마을’을 세우고 이곳에 미술관과 창작스튜디오, 야외학습장 등을 마련하는 등 아지트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자연특별시 가평 ‘힐링’의 메카 꿈꿔

가평은 전체 면적의 83%가 산인 산림부군이다. 산이 많으니 계곡이 많고 계곡이 많으니 자연히 하천도 많아 지역곳곳, 사시사철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이런 자연생태환경을 이용한 산림휴양소 및 캠핑, 다양한 규모의 펜션과 민박 등이 다수 자리잡고 있어 체험, 레저, 생태교육까지 누리는 ‘힐링’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이에 대해 군은 환경적인 장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도록 산림치유요소와 더불어 젊은 세대들을 위한 레포츠 시설까지 갖춰가고 있다.

자라섬 내에 마리나 시설과 수상스포츠체험센터를 조성하고 사계절 자라섬 종합개발계획을 세웠으며, 밀리터리 테마공원 등 수도권 최고의 테마관광도시로서의 비상을 준비해 가고 있다.

이밖에도 상면 행현리 축령산 일원에는 전체면적의 2천83㎡에 달하는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환경성질환을 치유하는 예방관리센터와 산림욕장, 치유의 숲, 명상의 장, 체험학습, 유기농 텃밭 등이 자리하게 될 예정이다.



미래인재 개발 ‘가평의 백년대계’

“더 이상 가평에서는 학비문제로 상급 학교로 진학을 못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김성기 군수가 최근 ‘인재육성’ 부분에서 가장 강조하는 말이다.

의지를 가진 학생이라면 누구든 상급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와 지역인재로 키워가겠다는 의지와 더불어 지역적으로 느낄 수 있는 교육분야 한계를 벗어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그가 가장 시급하게 세운 대책이 바로 ‘장학기금’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는 임기내에 500억원까지 장학기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친 바 있다. 변변한 입시학원 하나없는 이 지역에서 상급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 즉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최소한 학비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없도록 적극 돕겠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관내 학생들의 체력증진 및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실내체육관 건립을 지원하고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 및 영재교육도 강화해 지역핵심인재 발굴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농사 짓고 살아도 부자가 될수 있는 ‘억대 농부 육성’

가평군은 농경지가 전체면적 중 8.6%에 불과하지만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가장 많다.

때문에 가평군이 추구하는 농업은 고품질, 명품 농가다.

“농사짓고 살아도 부자가 될수 있는 억대농부가 지역내에서 100인 가량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김성기 군수는 축산, 화훼, 채소, 특작 등 주요 품종별 전략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을 통해 전문 농업인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친환경 농업 20%까지 확대하고 농촌체험관관 활성화, 산림복지단지 및 산림치유마을 조성 등 각종 농림사업 육성을 통해 농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소득까지 높이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전략들을 세워둔 상태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축산산업 및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축수산지원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가평의 대표 특산물이 잣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나이는 늘어도 ‘청춘’ 유지하는 복지도시

가평군은 6만2천여명의 인구 중 노령인구가 20.8%에 육박하는 고령화 지역이다. 때문에 이들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지원과 치매노인, 홀몸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당을 총괄 관리하는 도우미를 지정해 어르신들의 소득향상과 경로당 이용편의도 높이는 ‘경로당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군내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책을 읽어주는 ‘은빛 독서나눔이’를 비롯해 각종 공공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가고 있다.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군내 26개의 게이트볼장의 시설개선 및 대회운영비를 지원하고 치매노인 지원, 타이치체조 및 발마사지서비스 등 운동 및 여가생활을 위한 지원 역시 아끼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소외계층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전기, 가스, 빨래, 목욕, 이·미용, 김장김치, 생활용수 특별공급 등 적재적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랑나눔 통합서비스’를 구축해 통합복지서비스를 제공해 가고 있다.

온 마을에서 전하는 복지실천을 목표로, 주민의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안·반영해 가고 있는 것이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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