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흐림동두천 26.5℃
  • 구름많음강릉 28.3℃
  • 흐림서울 27.4℃
  • 흐림대전 26.1℃
  • 구름조금대구 26.7℃
  • 맑음울산 27.0℃
  • 구름조금광주 27.1℃
  • 구름조금부산 27.2℃
  • 구름많음고창 27.1℃
  • 맑음제주 28.2℃
  • 흐림강화 27.6℃
  • 흐림보은 24.8℃
  • 구름많음금산 24.7℃
  • 맑음강진군 27.7℃
  • 맑음경주시 25.7℃
  • 맑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돈절감 위해 도로조명 단순설치 제기… 市 “큰 영향 無”

정창일 의원 “화려한 장식물, 안전에도 문제” 지적

인천시의 예산절감을 위해 도로조명을 단순하게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창일(새누리·연수1) 의원은 26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일부 지역에서 가로등을 조형물과 혼용해 가로등주에 여러 가지 형상을 화려하게 장식해 도심의 경관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식이 많이 달린 가로등을 설치하다보니 제작단가가 높아져 재정을 헛되이 낭비하게 되고 이런 장식물이 가로등주의 내구성을 약화시켜 주행차량의 안전에도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이 제공한 ‘인천시 가로등 설치현황’에 따르면 가로등 총 8만3천853개 중 스테인레스, 주물, 알루미늄 등의 가로등은 3만4천개가 설치됐다.

그는 “스틸폴대와 스테인레스 가격은 한 개당 120만원의 차이가 난다”며 “3만4천개를 스틸폴대로 제작, 설치했다면 408억원이 절약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높은 제작 단가가 소요되는 의장특허 스테인리스 가로등주를 경쟁적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많은 예산이 길거리에 버려졌다”며 “송도, 영종, 청라, 서창IC 택지 등은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 가로등 설치시 스틸강관주 시공 및 LED 램프로 시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시는 각 구·군에서 특성에 맞게 가로등을 설치했을 뿐 아니라 도로조명의 단순 설치가 재정절감에 큰 효과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로조명은 보통 도시가 형성되면서 설치되기 때문에 구도심의 경우에는 새로 설치하기보다 주로 보수에 치중하고 송도, 청라, 영종 등 신도심의 경우에도 이제 대규모 사업이 없어 재정절감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화려한 장식물이 더해진 가로등은 주로 송도, 청라, 영종에 설치돼 있다”며 “시 도시디자인추진단에서 만들어진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역의 특성에 맞게끔 설치됐다.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촉진 등을 높이기 위해 미관상 보기 좋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라나 서창IC 택지 같은 경우에는 가로등 설치가 거의 끝났고 송도 등도 현재 대규모로 가로등을 설치해야 하는 일은 없지만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조현경기자 chk@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