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맑음동두천 25.2℃
  • 맑음강릉 30.2℃
  • 구름조금서울 26.9℃
  • 맑음대전 25.0℃
  • 구름많음대구 26.8℃
  • 구름많음울산 24.6℃
  • 맑음광주 25.3℃
  • 흐림부산 23.8℃
  • 구름많음고창 25.1℃
  • 구름많음제주 27.9℃
  • 맑음강화 24.7℃
  • 맑음보은 23.7℃
  • 맑음금산 24.4℃
  • 구름많음강진군 24.7℃
  • 흐림경주시 26.0℃
  • 맑음거제 23.9℃
기상청 제공

“中어선 불법조업 피해보상 하라”

서해 5도 어민 200여명 해상시위… 재발방지대책 촉구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경제적인 피해를 본 서해 5도 어민들이 26일 어선을 몰고 대규모 해상 시위를 벌였다.

서해 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위는 이날 오전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 피해보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시위를 했다.

대책위 소속 대·소청도와 백령도 등 서해 5도 어민 2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어선 60여척에 나눠 타고 대청도 인근 해상으로 집결, ‘생존권 보장’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중국어선 방치하면 영토주권 소용없다’, ‘정부는 생계대책 마련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배에 걸고 시위를 벌였다.

대책위는 “우리의 생존권을 지킬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어 생업을 포기하고 해상 시위에 나섰다”며 “정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응방안에 어민들에 대한 직접 보상 대책은 일언반구도 없다”며 경제적인 보상책 마련을 촉구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와 해군은 경비함정 2척, 고속정 2척, 고속보트 3척을 비롯해 해경 90여 명을 시위 해상에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관할 옹진군도 어업지도선 4척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 20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응방안’을 발표, 중국어선 전담 단속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서해 5도 어민들은 직접적인 피해 보상책이 빠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올해 서해 5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나포된 중국어선은 총 34척으로 승선원 53명이 구속되고 41명이 불구속입건됐다.

또 201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62척과 42척이 나포됐지만 올해 6월에만 백령도 북방어장에서 우리 어민들의 통발 어구 41틀이 분실돼 6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신재호기자 jsh45507@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