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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공무원 직급 높을수록 女비율 ‘뚝’… 2급 ‘제로’

시정운영 핵심적 부서 배치 사례도 적어
이영환 의원 “여성 차별 조직문화” 지적

인천시 여성공무원 비율이 상위직급으로 올라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여성을 차별하는 조직문화’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영환(새정연·비례) 의원은 28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여성공무원 비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관리자 비율은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2014년 9월30일 현재 행정직공무원 중 여성비율은 9급 66%, 8급 65%, 7급 58.3%, 6급 39.4%, 5급 15%, 4급 5.9%, 3급 9.5%이고 2급은 한 명도 없다. 기술직공무원도 9급 37.2%, 8급 33.8%, 7급 27%, 6급 23%, 5급 6.5%, 4급 4.2%이고 3급과 2급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31년 이상 장기재직한 일반직공무원 531명 중 여성공무원은 전체의 20%를 차지한다”며 “이 중 4급 관리직공무원 133명 가운데 여성은 7명으로 5% 수준에 머물러 차별적인 조직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반직공무원 5급 이상 여성의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53명 중 50대 이상이 39명, 40세에서 49세가 13명, 28세는 1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마저도 정년을 앞두고 있는 3급과 4급이 5명으로 이들이 퇴직한 후 3·4급 비율은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5급 이상 여성공무원 주요보직현황을 보면 주로 여성·아동·보육·노인 등에 많이 배치돼 있고 시정 운영의 핵심적인 부서에 배치된 사례가 매우 적었다”며 “여성공무원에 대한 차별이 눈에 띄게 현저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여성공무원 임용목표율을 현실화하고 고위공직자 중 여성공무원 비율을 확대해야 한다”며 “승진할당제, 보직할당제 등을 통해 차별없는 보직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제3차 여성공무원 임용확대 5개년 계획’을 수립, 여성공무원 임용목표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시에 따르면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목표율은 2012년 11.9%, 2013년 12%, 2014년 현재 전체 12.7%로 점차 증가하고 있고, 6급 여성공무원 임용 역시 올해 목표 28.8%를 상회한 31.8%에 이르고 있다.

또 2014년 인천시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율은 12.8%로, 서울시 19.4%보다 6%p 정도 낮지만 부산(12.7%)이나 대구(12.3%), 광역시 평균(12.45%)보다 높다.

이밖에도 시는 여성공무원 우대 인사정책으로 5급 이하 승진대상자 선정시 여성공무원 우선승진 15%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육아여성공무원 희망보직제 운영, 임신, 취학전 육아여성공무원 당직근무제외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여성공무원 승진할당제, 보직할당제 등 인사제도 개선을 검토해 여성관리자의 비중을 확대하고, 여성공무원 우대인사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균형인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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