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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빗물 재이용량 4배 늘린다

2020년까지 57만6천㎥로 늘려 대폭 활용
이용시설 설치 땐 ‘수도세 감면’ 인센티브

인천시가 물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자연친화적인 빗물 재이용량을 2020년까지 4배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2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 물 재이용 관리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시는 2014년 현재 13만6천㎥인 빗물이용을 2020년까지 57만6천㎥로 늘린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천발전연구원에서 진행한 관리계획 수립 용역 결과에 따르면 2014년 현재 빗물이용시설은 총 80개소로 아파트와 학교가 각각 43개소, 21개소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구 24개소, 연수구 17개소, 남동구 11개소, 중구 9개소 순으로 분포돼 있으며 주로 청라, 송도, 영종 등 신도시 개발이 진행된 지역에서 시설 설치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빗물이용시설이 설치돼 있음에도 시설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67.6%(48개소),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2.4%(23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전문관리인 부재’가 38%로 가장 많았고, ‘시설고장’과 ‘사용처 없음’이 각각 25%, ‘유지관리 비용 큼’이 4%로 뒤를 이었다.

시는 빗물 재이용을 활성화를 위해 기존 미가동 빗물이용시설 운영을 독려하고 시설 추가 공급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설을 설치할 경우 보조금 지원, 수도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주민지원 차원에서 소규모 빗물저장탱크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빗물 재이용 시설은 공동주택 건축 면적 1만㎡, 학교건축 면적 5천㎡, 대규모점포 매장면적 합이 3천㎡, 종합운동장·실내체육관·공공청사 건축 1천㎡, 골프장 물 사용량의 40% 이상되는 곳에 설치된다.

그러나 시설 설치비용이 비싸고, 국비가 보조되지 않아 빗물 재이용 활성화에 차질이 우려된다.

시 하수과 관계자는 “현재 수도값이 싸서 시설을 설치한 후 받는 인센티브제도가 효과적이지 않다”며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활성화되려면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현재 지자체가 예산을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어 활성화되려면 국비보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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