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17일 경남 창원 STX조선소에서 1천600t급 한강5호(이하 1005함)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 류정형 STX조선해양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1005함은 2012년 8월 STX조선해양㈜가 수주해 396억원을 들여 2년4개월 동안 70%의 건조 공정을 거쳤으며, 건조가 완료되면 성능 시험 절차를 거쳐 내년 6월 통영해양경비안전서에 배치된다.
길이 91m, 폭 12m인 1005함은 9천925마력 엔진 3대와 40㎜ 자동포, 20㎜ 발칸포 각 1문를 갖추고 있으며, 물 분사로 추진력을 얻는 ‘워터제트’ 추진방식으로 최대속력 30노트(시속 55㎞)의 고속항해가 가능하다. 최대항속거리는 4천마일. 또한 1005함은 기존 경비함과 같이 야간 감시카메라 및 고속단정 2척을 탑재하고, 원격의료시스템을 갖춰 해상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육상의 의사와 연결해 응급조치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선박 화재사고 진압을 위해 최대 100m(분당 10t)까지 분사 가능한 소화포를 갖췄다. 향후 1005함은 해양주권 수호, 해상치안 및 연근해 조업 어민의 안전보호, 수색구조와 해양오염 방제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는 “1005함이 기존에 운용 중인 대형 함정과 함께 남부권역의 해양주권 확보는 물론 각종 해양사고 재난에 대한 대응 전력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