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이 ‘영종-강화간 연륙교’ 건설을 유정복 시장 임기 내에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18일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종-신도 연륙교’ 건설을 공약실천계획에 수립하고, 북도면 연륙화 사업을 시장 임기 내에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에 따르면 시는 최근까지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통해 ‘영종-신도-강화도로’를 국도로 지정받아 전액국비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에서 국도로 지정되지 않아 제4차 국도 5개년 계획(2016~2020년 시행)에 반영시키는 것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또 ‘장봉-모도 연도교’의 경우 신도 연륙교 추진 상황을 보면서 추진키로 함에 따라 신도 연륙교가 설치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것만을 시가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국토부 국도 승인에 실패한 뒤 이제 와서 2021년 이후 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을 추진해 보겠다고 한다”며 “이는 강화까지 연결하기 위한 다리를 건설해 달라는 북도면 주민들의 요구를 철저히 묵살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영종에서 강화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최단거리 노선도 있다. 하지만 6천400억원이라는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북도면 주민들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 도로과 관계자는 “국도로 지정받아 국비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고, 해양도서정책과 관계자는 ‘장봉-모도 연도교’ 건설과 관련해 “현재 상태에서는 타당성이 적다”며 “신도 연륙교가 건설돼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현경기자 c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