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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올 마지막 회의까지 막말 난무

내년 예산안 심사 파행 놓고 여야 의원들 ‘티격태격’

인천시의회는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도 여·야 의원간 막말과 고성이 오갔다.

야당이 지난 16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빚어진 의장의 편파적인 회의진행과 여당 의원의 의사진행 방해에 대해 공식적으로 두 차례 사과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도형(새정연·계양1) 의원은 22일 열린 본회의에서 의장의 의사진행에 대한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의사규칙을 몰라서 실수로 그랬거나 알면서도 일부러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있다면 의장이 알려주거나 주의를 줘야하는 것 아니냐”며 “그러니 본회의가 매번 이 모양, 이 꼴이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나 노경수(새누리·중구1) 의장이 “옛말에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탓한다는 말이 있다”, “원칙대로 진행을 했다”, “삼강오륜도 모른다” 등의 발언을 하자 야당 의원들이 반발했고 한 야당 의원은 ‘편파적 의사진행 사과하라’는 피켓을 들고 소리를 치기도 했다.

잠깐의 격렬한 소란이 물러간 뒤에도 여·야 의원들의 논쟁은 그치지 않았다.

박종우(새누리·남동4) 의원은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본 의원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로 의원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다른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 도중 말한 것은)사사건건 시비걸고 발목잡은 사람에게 의회가 똑바로 서야 한다는 충정에서 나온 발언이었다”고 했다.

이한구(새정연·계양4) 의원은 “지난 금요일에도 오늘 아침 의총장에서도 사과를 요구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라고 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의장과 물의를 일으킨 의원 당사자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간 본회의에서 계속된 전임시장 부채 논란에 대한 발언도 나왔다.

이용범(새정연·계양3) 부의장은 “송영길 전 시장이 부채 9조4천억원을, 유정복 시장은 11조9천800억원을 인수인계받아 부채는 2조5천억원이 늘어난 것”이라며 “부채는 많지만 어느 시장이 이렇게 늘려놨다는 말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상정된 총41건의 안건은 새누리당 의원 위주로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이용범 부의장과 신은호(새정연·부평1) 의원을 제외한 다른 야당 의원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았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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