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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중고차수출단지 불법 ‘눈감았나’

미터기 조작 활개… 일부 ‘경찰과 친분’ 과시
경찰 “유착관계 말도 안되는 소리다” 해명

송도 중고자동차 수출단지에서 상습적으로 자동차 미터기를 불법으로 조작해 차량을 수출하는데도 관계 당국은 단속의 손을 놓고있다.

22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송도 중고자동차 수출단지에 약 500여개 업체가 있다.

이 가운데 중고차량은 월 6천대가 수출되는데 대부분 차량이 미터기를 조작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량주행기록이 적을수록 중고차 가격이 비싸져 대당 2만원을 주고 불법으로 미터기를 조작하고 있다.

이곳에 약 20개 업체에서 미터기를 불법으로 조작하고 있고 일부 업체는 경찰들과 친분이 있다고 과시하며 현재까지 불법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A(37)씨는 “이곳에서 월 6천대가 수출 나간다”며 “미터기를 조작해야 차량을 비싸게 팔수 있어 대부분 차량이 조작을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터기 조작업체가 약 20곳이 성업중이다”며 “단속을 당하는 업체만 당하고 일부 업체가 경찰과 결탁했는지 한번도 단속을 당하지 않았다”고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송도 수출단지 불법 미터기 조작사건의 단속 실적이 없다”며 “유착관계는 전혀 없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해명했다.

한편 ㈜인천도시관광은 2013년 3월 소유하고 있는 송도유원지 일대 부지 4블록 17만5천890㎡을 영진공사와 프로카텍 등 2개 업체에 2년 기한으로 부지를 임대했다.

이들 업체는 중고차수출업체에 재임대했으며 현재 약 500개 업체가 사무실용 불법 컨테이너 200여개 이상과 자동차 2만여대를 놓고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연수구는 2013년 5월 송도관광단지 4블록에 불법적으로 중고차매매단지가 들어서고 불법 컨테이너 가설건축물을 사무실로 쓰고 있다며 컨테이너에 대한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전달했다.

인천도시관광 등은 연수구가 송도관광단지 2블록 등에도 불법 중고차수출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4블록에 해당하는 송도유원지에 대해서만 행정대집행을 하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송도유원지 토지주인 ㈜인천도시관광과 땅을 임차한 130개 중고차수출업체가 행정대집행 계고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연수구를 상대로 제기한 청구를 2013년 12월 기각했다. /김용대기자 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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