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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취약한 외벽 마감재 때문에 화재 확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드림타운 합동 현장감식
오토바이 발화 부위·원인 못밝혀… 정밀분석 중

 

1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는 불에 취약한 외벽 마감재 드라이비트 때문에 급속하게 번진 것으로 현장감식에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찰·소방·전기안전공사·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 19명은 불이 처음 시작된 대봉그린아파트와 옆 건물인 드림타운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였다.

이연재 의정부소방서 방역조사팀장은 감식 후 “오늘은 연소 진행 상황과 주민들 피난 상황, 사상자 발견 위치를 주로 확인했다”면서 “계단, 승강기, 통신선이나 전력선이 지나가는 방향으로 연소가 확대되고 외벽 드라이비트를 타고 (불이) 많이 번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 건물 옆 주택으로 불이 번진 것에 대해서는 “한 곳은 주차장이랑 바로 붙어 있고 또 다른 쪽 주차타워가 H빔 철골조 샌드위치 패널이라서 번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방서는 이날 사망자 발견 위치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이 팀장은 “아직 정확한 위치를 정리 중이긴 하지만 방 안에서 발견된 사망자도 있고 복도에서 발견된 사망자도 있다”고 밝혔다.

13일에는 해뜨는마을과 다른 주택 등에서 합동감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수사본부 전임관인 우동석 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은 “피해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인, 화재가 초기에 진화되지 않고 확대된 경위와 진화 과정 등을 다각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사전에 현장감식을 마쳐 이날 합동 감식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불이 시작된 오토바이를 수거해 정밀 분석 중이다.

발화점은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에 주차됐던 사륜 오토바이로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지만 오토바이의 어느 곳에서, 왜 발화했는지는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사건 수습 등을 둘러싼 주변의 우려속에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현석) 심리로 의정부지법 1호 법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했다. 검찰은 안 시장에게 징역 1년을, 손경식 부시장과 담당국장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의정부=박광수·양규원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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