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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道 동·서측 일방통행 “반대”

가좌·석남 주민대책위 “환경피해·영업손실 발생 상황… 절대 불가”
도시철도2호선 출입구 설치위치 변경도 市에 제안

인천 서구 가좌·석남 주민들이 경인고속도로 측면도로가 일방통행으로 운영되는 것에 반대하고 나섰다.

가좌동·석남동 13개 자치단체와 소상공인들로 이뤄진 경인고속도로 동·서측 일방통행 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인고속도로 동·서측 일방통행 절대 반대’를 주장했다.

해당 구간은 가좌IC부터 서인천IC까지로 약 7.6㎞다.

주민대책위에 따르면 2010년부터 현재까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경인고속도로 측면도로가 양방향 차량통행에서 일방통행으로 전환돼 환경피해와 영업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호선 공사가 끝나는 2016년 다시 양방향 통행으로 원상 복귀될 것을 기대했지만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영구적인 일방통행도로를 계획하고 있어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경인고속도로 측면도로가 양방향에서 일방통행으로 바뀌는 것은 지하철 출입구가 차선에 설치됨에 따라 도로가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민대책위는 “공사가 시작된 2010년부터 현재까지 각종 소음과 먼지 등 환경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도 지금까지 참아왔다”며 “공사가 끝난 후에는 양방향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시는 영구히 일방통행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지하철 출입구는 보도에 설치되는 데 비해 출입구를 차선에 설치하려 한다”며 “지하철을 타려면 시민들이 도로를 횡단하게 돼 통행자의 교통사고 위험과 함께 불편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주민대책위는 인근 가옥을 매입, 지하철 출입구를 설치하는 방안 등을 시에 제안했다.

그러나 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당초 계획대로 지하철 출입구를 차선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공사시설2부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교통영향평가를 보면 차선에 출입구를 설치하도록 돼 있다”며 “인근 가옥 매수를 통해 출입구를 설치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인근 상인들이 1차선으로 줄어들면 영업이 안 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며 “주차공간과 녹지시설을 만드는 등 환경이 더 좋아질 수 있으므로 앞으로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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