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무더기 금맥을 캐며 사실상 사상 첫 종합우승 14연패 달성을 눈앞에 뒀다.
도는 26일 강원도 평창과 서울 태릉, 전북 전주, 울산 등에서 분산 개최된 대회 개막 이틀째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등에서 금 23개, 은 19개, 동메달 23개를 추가하며 금 42개, 은 43개, 동메달 50개로 종합점수 600점으로 서울시(금 30·은 33·동 24, 466점)과 강원도(금 22·은 23·동 14, 416점)을 제치고 대회 개막 이후 이어온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도는 남은 대회기간 동안 대회 종목우승 12연패에 도전하는 빙상이 대거 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보이고 컬링도 종목우승 5연패가 유력하며 스키와 아이스하키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돼 사실상 14년 연속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도는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고부에서 클래식 5㎞ 우승자 배민주(평택여고) 15㎞ 계주에서도 소속팀 평택여고를 1위로 이끌며 2관왕에 올랐고 여일반 이채원(도체육회) 클래식 5㎞에 이어 15㎞ 게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에 등극했다.
또 스키 알파인 여중부 임승현(성남 낙원중)은 슈퍼대회전 우승에 이어 대회전에서도 1분24초72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이 됐고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여대부 남예원(경희대)도 500m에 이어 1천m에서도 1분21초62로 1위에 올라 2관왕 대열에 합류하는 등 4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이날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빙상 여초부 1천m에서 김윤지(동두천 사동초·1분27초32)가 정상에 올랐고, 여일반 1천m 박승희(화성시청·1분20초14), 남대부 1천m 김진수(한국체대·1분11초50), 남일반 1천m 장원훈(의정부시청·1분10초89), 여고부 3천m 박지우(의정부여고·4분23초50), 남녀중등부 3천m 이해영(의정부중·4분02초24)과 전미령(의정부여중·4분33초98)도 각각 1위에 입상했다.
또 전주 화산실내빙상장에서 진행된 쇼트트랙 각 부 500m 경기에서는 남대부 박세영(단국대·43초731), 남일반 김병준(고양시청·42초398), 여중부 이유빈(성남 서현중·45초398), 여대부 송재원(이화여대·45초930)이 각각 1위에 올랐고 여중부 3천m 윤정민(안양 부림고·7분08초271)도 패권을 안았다.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크로스컨트리 15㎞ 계주 여고부 평택여고(배민주, 김보라, 엄다영)와 여일반 경기선발(최신애, 남슬기, 이채원)이 각각 59분16초9와 53분59초2로 우승을 차지했고 용평리조트 레인보우 슬로프에서 열린 스키 알파인 남고부 대회전에 출전한 이한희(군포 수리고·1분52초86)와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고부 스프린드 7.5㎞에 나선 정주미(포천 일동고·25분57초1)도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아이스하키 일반부 결승전에서는 안양 한라가 경북 상무에 5-3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고 컬링 남중부 의정부중과 남고부 의정부고는 강원 소양중과 충북 봉명고를 각각 9-4, 10-5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여중부 의정부 민락중도 서울 신구중에 14-1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한편 인천시는 전날 밤 늦게 끝난 빙상 피겨스케이팅 남자대학부 싱글B조에서 김재민(인하대·83.38점)이 첫 금메달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빙상 쇼트트랙 남초부 2천m에서 배택균(남촌초·4분17초900)이 동메달을 추가해 금 1개, 동메달 1개로 98점을 획득, 전날에 이어 12위를 유지했다.
/정민수·박국원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