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가 현장 중심으로 실전과 같은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하기 위한 개편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경비함정 자체 훈련 시간을 연간 130시간→190시간 상향 ▲해마다 2회 실시되는 해상종합훈련의 정박·해상훈련을 통합 ▲평가항목은 기존 24개에서 구조·안전 중심의 13개 종목으로 축소했다.
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현장구조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기 위해서다.
특히 좌초 침몰된 선박에 대해서는 ▲선내 진입 ▲퇴선 유도 ▲선박 화재 진화 ▲인명 구조 ▲응급환자 구조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한다.
해경은 해상종합 훈련에서 종목별 70점 미만을 받은 함정에 대해 일정 수준에 오를 때까지 재훈련을 실시하고, 경비함정장의 지휘능력 평가에 반영한다.
또한 상황센터, 경비함정, 순찰정 등 해경안전서의 모든 구조 세력이 참가하는 불시 상황 대응 기동훈련을 신설하여 선박 충돌, 전복 등 대형 인명피해 예상 사고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한다.
김두석 중부해경본부장은 “해양주권 수호와 해양구조 대응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훈련을 개편하고, 반복훈련 통해 각종 상황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