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학교에 찾아온 할머니는 화성시 매송면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역주민으로, 학생들은 할머니와 함께 60여년 전의 지역 사진을 보며 과거 송라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현재의 모습과는 다른 점에 놀라워하고 신기해했다.
특히 할머니는 이날 학생들에게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힘들었던 일과 삶을 살아오면서 즐거웠던 일 등 인생의 굴곡진 이야기를 들려줘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또 힘든 시절을 겪으며 배움의 기회를 가지지 못한 아쉬움으로 아직도 한글을 공부하고 있다는 할머니의 말에 학생들이 공부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의 진로를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송라초 박현진 교장은 “담임교사와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역의 이야기와 살아오신 인생의 다양한 경험과 삶의 지혜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할머니와의 수업은 학생들에게 세계로 미래로를 향한 좀 더 큰 배움의 지혜를 가져다 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