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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의 자비심 이웃과 더불어 나누고파”

후원물품 평택 관내 소외이웃에 전달
“주변의 부조리와 환경에 물들지 않고
세상을 정화시키는 역할 하고 싶다”

 

첫 개인전 연 이영호 사진작가

“10여년 세월 동안 연꽃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세상에 내놓는 첫 개인전을 통해 연꽃의 아름다움은 물론 그 이면에 담긴 자비심과 세상 정화의 의미를 전파해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함께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평택지부 기획간사를 맡고 있는 이영호(55·사진) 사진작가의 개인전 처녀 전시회 소감이다.

이 작가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소재 평택호 예술관 전시실에서 ‘연(蓮)의 혼(魂)을 담아내다’란 주제로 첫 개인 전시회를 열고 있다.

20여년전 눈으로 보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기 시작하며 발을 들인 이 작가는 10여년 전부터 연꽃의 아름다운 유혹에 빠져 현재까지 생생한 모습을 사진에 담아오고 있다.

그동안 그룹전을 통해 세상에 자신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으로 설레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하며 그는 연꽃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겨있는 깊은 의미를 세상에 전달하고 있다.

특히 언제나 그래 왔듯이 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들어온 후원 물품들을 평택 관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작지만 큰 사랑을 실천하고 있었다.

이 작가는 연꽃에 매료된 연유에 대해 “연꽃의 꽃말은 청결, 신성이고 사자성어로 처염상정(處染常淨)이라고 하는데 더러운 곳에 있어도 물들지않고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해 세상을 정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꽃은 여느 꽃들이 꽃이 지고 열매를 맺는 것과 달리 꽃과 열매가 동시에 맺힌다”며 “이는 깨달음을 얻고 난 후에 이웃을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심을 없애고 자비심을 키우며 모든 이웃을 위해 사는 것 자체가 깨달음의 삶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준다”고 강조했다.

이영호 작가는 “연꽃을 사진에 담다보면 한 사람의 따뜻한 인간애가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세상의 때를 정화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며 “주변의 부조리와 환경에 물들지 않고 세상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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