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 혐의로 지난달 해임된 이종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경제청장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7명이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장은 개방형 지방관리(1급)으로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와 개발계획 전략 수립, 경제청 운영사무의 총괄·조정, 외국인투자 유치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이번 지원자 중에는 인천시 간부 출신으로 중앙부처 차관급까지 올랐던 A씨와 인천경제청 투자유치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모 대학에서 겸임활동을 하고 있는 B씨 등이 있다.
그 밖에 한국토지주택공사 청라사업단장 경력자와 서울 소재 대학 교수 등 여러 지원자들이 경제청장직에 도전했다.
그러나 뚜렷한 두각을 드러낸 후보자가 없어 혼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당초 유력한 청장 후보로 거론된 청와대 전 경제수석은 지원하지 않았고, 실질적인 인사권자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겉으로 의중을 드러내고 있지 않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는 5일 서류전형·면접시험을 거쳐 지원자 7명 중 최종 후보자 2명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2명의 후보자 중 유 시장이 1명을 추천하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임용 여부를 확인한다.
이번에 임용된 경제청장의 임기는 3년이며, 첫 임기를 포함해 5년 안의 범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