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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署 수사과 오은영 경사 기지 발휘 성폭력범 검거

 

여자 경찰관이 직감과 기지를 발휘해 성폭력범을 붙잡아 화제다.

의왕경찰서 수사과 오은영(39·사진) 경사는 비번인 지난 5일 오전 10시쯤 자신의 집 앞 대야도서관 어린이열람실에서 딸과 함께 책을 고르던 중 갑자기 비명소리를 듣고 현장(여자화장실)으로 뛰어가 울면서 떨고 있는 20대 여성을 발견했다.

그는 그 화장실이 어린이와 도서관에서 일을 하는 여성들만 이용을 하는 곳이어서 남자들이 이용이 거의 없는데도 남자가 있는 것을 보고 성폭력범임을 직감했다.

이후 오 경사는 현장에 있던 김모(고2)군을 붙잡아 화장실에서 여성을 촬영했다는 진술과 휴대폰 증거 자료를 확보한 후 인근 경찰서 성폭력수사팀에 용의자를 인계했다.

한편, 의왕경찰서 오은영 경사는 현재 안양만안경찰서 지능팀에서 근무하는 남편 박영훈 경위와 함께 부부경찰관으로 여청수사, 경제수사, 지능수사 등 수사부서를 두루 거쳐 지난 2012년 여경의 날에 특진했다.

/의왕=이상범기자 l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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