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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목~신도~장봉도 노선 여객선 취항 한달도 안돼 ‘고장 투성이’

2번 엔진고장 20일 운항 중단
섬주민·관광객 큰 불편 겪어

인천 연안 항로를 운항중인 여객선이 신규 취항한지 한달도 안돼 두차례나 고장을 일으켜 운항이 중단되는 바람에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7일 인천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인천 삼목~신도~장봉도 노선에 취항한 H해운의 여객선이 취항한 지 한달도 안돼 2번의 엔진고장이 발견돼 운항이 중단됐다.

이 여객선은 지난달 1일 첫 운항을 시작했지만 지난달 19일 선박점검과정에서 엔진고장이 발견돼 운항이 중단됐다.

여객선사는 선박수리를 거쳐 지난달 29일 다시 운항을 시작했지만 불과 일주일 뒤인 지난 5일 또다시 엔진고장이 발견돼 운항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인천 삼목~신도~장봉도는 한달동안 무려 20여일이나 운항이 중단돼 여객선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여객선은 하루 7차례 운항해 일평균 500~600여명이 이용했으며 주말의 경우엔 관광객까지 몰려 수천여명이 이용해 왔다. 특히 이 여객선은 인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출발해 신도를 거쳐 장봉도로 들어가는 유일한 여객선(도선 제외)으로 신도·장봉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장봉도 한 주민은 “일주일에 3~4번 육지로 나가는데, 여객선이 운항하지 않아 애로사항이 많다”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길까봐 걱정이다”고 말했다.

여객선사는 이 여객선의 엔진을 통째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작업이 끝나는 오는 9일쯤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여객선에 대한 시운전-안전점검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정상 운항까지의 시간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한 선박 전문가는 “신형 여객선의 엔진이 이처럼 자주 고장 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선체무게와 엔진의 출력이 맞지 않거나 또 다른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해운 관계자는 “엔진은 일본산으로 어떤 연유로 고장을 일으킨 것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엔진 제조사가 이를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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