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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연주할 재즈 레전드들의 환상적 무대 ‘기대만발’

 

가평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올해도 재즈의 전설들 모인다

매년 10월이 되면 자라섬은 딴 세상이 된다. 3일 동안 가평읍과 자라섬 일원에서 일상의 때 묻음을 털어내고 쉼과 매력에 빠져드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이

열리기 때문이다.이 축제는 인종과 종교, 세대와 계층 간을 허물며 달달함과 힐링을 얻는 피크닉형 축제로 말그대로 자연과 음악이 하나 되는 자연특별시 가평을 만나는 특별한 기회다.가을이 농익는 10월은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렘이 이는 가평에서 1년 동안 기다려온 재즈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다.



10월 9일~11일 3일간 열려
“풍요롭고 생동감 넘치는 축제 준비”

26개국 300여 재즈 뮤지션 참가
라틴재즈의 거장 오마르 소사,
트럼펫 연주마술사 파올로 프레수,
세계적 퍼커셔니스트 트릴록 구르투,
리차드 보나, 스파이로 자이라 등
전설적 재즈 아티스트 합류

올해 국가별 포커스 ‘독일’ 조명
단단하고 지적인 분위기로 특별함 선사



올해는 파올로 프레수(Paolo Presu), 오마르 소사(Omar Sosa), 트릴록 구르투(Trilok Gurtu), 리차드 보나(RICHRD BONA), 스파이로 자이라(SPYRO GYRA) 등 재즈 레전드와 호흡을 함께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들 재즈전설들은 카리브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쿠바와 눈이 시리도록 청초함을 가진 지중해, 아프리카의 보석인 카메룬, 컨템포러리(퓨전) 등을 자라섬에서 녹여내 황홀함을 선보인다.

쿠바출신인 오마르 소사는 미국, 스페인 등을 거쳐 세계음악을 온 몸으로 흡수해 신들린 피아노 연주로 관객을 압도하는 천재피아니스트로 라틴재즈의 거장으로 추앙받는 뮤지션이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트럼펫트인 파올로 프레수, 그는 특유의 감수성과 로맨틱한 연주로 세계음악팬을 매료시키는 연주의 마술사다. 현대, 고전음악과 재즈, 월드뮤직을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으로 지중해의 온화함과 따스함을 묻어낸다.

여기에 세계적인 퍼커셔니스트인 인도출신 트릴록 구르투도 합류해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당대의 최고로 평가받는 이들 세 명이 트리오를 이뤄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자라섬재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함이다.

카메룬 출신의 베이시스트인 리차드 보나는 피아노, 플릇 등 못 다루는 악기가 없는 만능 연주자이자 뛰어난 보컬리스트다. 천재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최정상급 아티스트인 보나는 2005년 제2회 자라섬 재즈 무대에 선 후 10년만에 내한해 어떤 무대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결성된 지 반세기에 가까운 스무드 재즈계의 대표적인 연주자인 5인조 밴드 스파이로 자이로도 무대에 선다. 73년도에 결성된 이들은 최근까지 음반을 내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만 밀리언 셀러를 기록한 모닝댄스(Morning Dance)를 비롯해 수많은 히트작을 갖고 있는 이들 앨범은 우리나라에서도 라디오 CM 등으로 소개되어 귀에 익다.

브라질 최고의 여성 보컬&기타리스트인 바디 아사드, 스위스의 피아니스트 닉 베르취, 쿠바재즈의 아이콘 로베르토폰세카, 러시아의 색소폰연주자이자 모스코바 재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이고르 부트만, 이스라엘 출신의 걸출한 색소포니스트 다니엘자미르 퀄텟 등도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음악을 마음껏 발산하게 된다.

 

 

 

자라섬 재즈는 2011부터 네덜란드, 폴란드, 스웨덴, 노르웨이까지 야심차게 선정해 운영해온 국가별 포커스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독일을 조명한다. 독일 포커스에는 전설적인 퓨전 재즈밴드인 클라우스돌딩거 & 패스포트와 셀린루돌프& 리오넬 루에커, 디터일그 등이 관객 앞에 선다.

독일 재즈는 나라의 정체성에서 느껴지는 단단하고 치밀함, 그리고 지적인 분위기는 재즈음악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또 다른 특별함을 선사한다.

독일은 재즈명가로 손꼽히는 ECM, ACT, ENJA 등의 소재지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의 설립자인 알프레드 라이온이 독일출신이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보컬리스트 허소영, 피아니스트 전용준, 피아니스트 이지연의 컨템포러리재즈앙상블, 보컬리스트 조정희 & 피아니스트 조순종 등 현재 한국 재즈씬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들이 출연한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미국, 쿠바, 브라질, 독일 등 26개국 45개 팀 300여명의 연주자들이 환상적인 무대를 펼친다. ※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라인업 26개국 100팀 628명(오프밴드 제외 시 45팀 301명)

자라섬 재즈는 인간의 유희 본능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리듬과 연주자와 관객의 반응에 따라 변화하는 박진감 그리고 때 묻지 않은 가평의 자연과 융합돼 빚어져 폭발한다.

2004년 시작된 자라섬 재즈는 아시아에서 첫 손가락에 꼽는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자라섬 재즈는 3~4일의 축제를 위해 1년을 준비한다. 관객들에게 만족과 새로움을 선사하기 위함이다. 이런 노력이 짧은 축제기간동안 누적관객이 170만 명이 넘는 밀리언(Million)축제를 이뤄내며 계속 자라나고 있다.

자라섬 재즈는 1년에 우리나라에서 사흘이상 개최되는 555개의 축제 중 가장 풍요롭고 생동감 높고 만족도가 높은 축제다.

젊은 세대(10~30대)로부터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30 여성의 폭발적 증가를 가져온 젊은 축제이자 무한 잠재력을 가진 축제로 검증된 국가대표음악축제다.

재즈의 대중화와 축제의 피크닉 트렌드를 이끄는 자라섬 재즈는 올해도 성공보증을 예고했다. 자라섬 재즈 팬을 위한 얼리버드 티켓(early brid ticket)이 예매 오픈 80초 만에 1천매의 한정수량이 매진되는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올해 자라섬 재즈는 10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가평읍과 자라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관계자는 “자라섬 재즈는 1년의 동안의 정성과 땀이 녹아든 준비된 축제로 이번 축제는 메르스 사태와 가뭄, 무더위를 슬기롭게 극복한 국민들을 위해 풍요롭고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흥과 감동을 일궈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라섬 재즈는 자연특별시 가평군이 주최하고 자라섬재즈센터가 주관한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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