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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부활… 경기 지역경제 완만한 회복세

휴대폰·자동차 업종 약진… 반도체·디스플레이 후퇴
도소매업·부동산 시장 활기… 도내 수출부진 ‘걸림돌’

경기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의 부진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건설투자와 함께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6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간한 ‘경기도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0~11월 경기도의 경제는 전분기 대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생산분야에서 제조업은 지난 분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제품 출시효과의 영향으로 휴대폰과 자동차 분야는 호조세를 나타낸 반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는 부품 하락 등으로 물량 조정에 들어가면서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이벤트에 힘입어 도소매 및 음식 분야에서 매출이 증가해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도 전보다 증가한 모습을 나타냈다.

최근 신도시 개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주택거래량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가전제품, 의류, 여행용품 등의 판매가 늘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봤을 때 향후 소비에 대한 전망 역시 밝을 것이란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수출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도의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기업들이 향후 전망을 어둡게 바라보고 있는 데다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자동차 분야의 수출이 전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비관적인 응답을 많이 했고, 자동차의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이었던 올 4분기보다 비교적 수출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소비자물가는 이번에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의 상승폭은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전보다 소폭 강화됐으며, 향후 역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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