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직업에 대한 불안으로 가계부채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원리금 상환 등 통계지표상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저신용자의 대부업권 대출 급증은 시급한 해결과제로 지적됐다.
경기신문과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 18일 한은 경기본부 강당에서 경기지역의 금융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관련기사 4면
이번 세미나는 경기신문 심재인 사장과 한은 경기본부 김태석 본부장을 비롯해 경기도청 금융 및 경제 자문관, 시중은행 지점장, 수도권 지역 대학의 경제학과 교수들, 금융기관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기지역 경제의 흐름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과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수도권 가계 재무상황의 특징과 결정요인’으로 이에 대한 발표와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한은 경기본부 김태석 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1천 2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국내 경제의 위험요소 중 하나”라며 “이런 시점에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가계 재무상황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이번 세미나는 현재 경기 체감을 파악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재인 경기신문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경기신문이 공동으로 지역 경제에 대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가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좋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수원대학교 경제금융학과 조기준 교수의 주제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된 이번 토론은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주제발표를 한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서현덕 교수는 ‘부채 및 가처분 소득’, ‘노후대비자산’, ‘소비성향’ 등 세가지 분야로 나눠 수도권 가계 상황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발표 이후 실시된 지정토론 시간에는 경기대 경제학과 채희율 교수, 상명대 금융경제학과 유경원 교수, 아주대 경제학과 최희갑 교수가 패널로 참가한 가운데 약 30분 동안 열띤 분위기 속에서 날카로운 비판과 질문들이 오고 갔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