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천항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가 25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확정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내년 인천항에서 처리할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치를 올해 대비 5.6% 늘어난 250만TEU로 설정했다고 23일 밝혔다.
IPA는 내년 컨테이너 물량은 수입이 127만4천TEU로 올해보다 4.3% 증가하고, 수출은 116만4천TEU로 4.1% 물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환적 물동량은 2015년 대비 18.8%가 증가한 1만9천TEU, 연안 물동량은 1만1천TEU로 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적인 교역을 의미하는 적(積) 컨테이너 물동량으로 보면 수입은 122만5천TEU, 수출은 64만8천TEU로 각각 올해 대비 2.7%, 5.8%의 증가가 예상됐다.
내년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는 인천항 컨테이너 교역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의 한-중 FTA와 최근 몇 년간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베트남과의 한-베트남 FTA 발효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줄 것을 반영한데 따른 분석이다.
그러나 국제유가·원자재가 추가 하락으로 인한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중국의 저성장 등 위험요소가 많고 불확실성도 커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3년 216만1천TEU로 사상 처음으로 200만TEU를 돌파한 뒤 작년에는 233만4천TEU를 기록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