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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2%대 상품 출시 인터넷은행 ‘견제’

저금리 여파 작년 금리 1%대 예·적금 주류와 ‘대조적’
우대금리 적용한 신상품 줄줄이 내놔 고객유치 안간힘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이 본격화되자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2%대 금융상품을 내놓는 등 고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KT의 ‘K-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위해 준비법인을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나타낸 것이 은행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지난 달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띠자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면서 고객을 모으겠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해보다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중은행들은 끊임없이 지속됐던 ‘저금리 여파’로 대부분 연 1%대에 예금 및 적금 상품을 내놨다.

먼저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레드몽키 스마트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기간 1년 기준 연 1.7%의 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스마트 간편 신규서비스’ 가입 등 일부 조건들을 충족하게 되면 최대 0.3%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지난 4일 IBK기업은행은 최대 2.06%의 금리를 적용하는 ‘2016 패키지 예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올 2월 말까지 특별판매하는 것으로, 기본 금리는 1.91%다.

거래를 추가적으로 하거나 3번 이상의 급여이체를 할 경우 최대 0.15%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이색적인 상품으로 시선을 모았다.

‘신한 에스버드 스피드업 정기예금’은 ‘신한 에스버드’ 여자농구단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기본 금리는 연 1.64%이며, 농구팀의 성적 상황에 따라 최고 0.2% 포인트의 금리를 제공받게 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시중은행들의 이번 2%대 금융상품 출시는 인터넷은행 출범에 대한 대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속과 편리를 주무기로 내세운 인터넷전문은행이 예금금리까지 기존 은행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볼 때 은행들은 고객 확보에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저금리시대에는 연 0.1%포인트의 금리만 더 제공돼도 고객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는 하반기를 앞두고 은행들의 금융상품 경쟁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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