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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中금리’로 시장 공략‘서민금고’로 이미지 변신 시도

SBI저축銀, 모바일 대출상품 출시 10일만에 50억 실적
고금리 부정적 색깔 탈피… TV 광고 규제 완화도 추진

저축은행 업계가 최근 실적 호조와 함께 TV 광고규제 완화에 나서는 등 심상치 않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불안 요소가 많은 현 시점을 틈타 잇따라 ‘중금리대출’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면서 주가 높이기에 한창이다.

그동안 높은 금리로 서민들의 애간장을 태우던 저축은행이 이미지 개선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대출 상품 ‘사이다’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모바일 전문 대출 상품으로, 대출금액은 최대 3천만 원이며 대출기간도 최대 5년으로 긴 편이다. 대출기간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게 될 경우 적용되는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편리함과 신속성을 갖춘 이 상품은 출시된 지 열흘 만에 약 50억 원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OK저축은행도 올해 안에 모바일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저축은행들은 이 기세를 몰아 TV광고규제 완화를 위한 움직임도 나타내고 있다.

최근 SBI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에 TV 방송광고의 시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동안 저축은행 광고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만 허용됐다.

이러한 저축은행들의 행보는 불안정한 금융시장의 영향으로 중금리대출 상품이 좋은 모습을 보이자 이를 발판 삼아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도내 위치한 A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로 인해 시중은행들도 중금리대출 상품을 내놓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위험 요소가 커 이를 잘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는 저축은행들이 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중금리대출 상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어 기존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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