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 설 자금으로 21조2천억원을 지원하고 공공부문 공사대금 전액을 설 이전에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농수협 직판장, 전통시장, 홈쇼핑, 온라인몰 등 2천5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설 맞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도 열린다.
정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서민물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명절의 소비심리를 진작해 내수 활력을 유도하겠다는 게 대책의 방향이다.
정부는 우선 중소기업 설 자금으로 21조2천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2조원 많은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소상공인에게는 지역신보 보증을 1조2천억원 규모로 공급하고 부가가치세·관세 납기 연장, 환급금 설 이전 조기 지급 등 세정 지원을 강화한다.
공공부문 공사대금 전액을 설 이전에 현금으로 지급하고 2, 3차 등 하도급대금 도 조기에 현금을 주도록 행정지도하기로 했다.
민간의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을 유도하기 위해 하도급대금 미지급 혐의 업체 중 자진 시정에 불응한 82개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체불해소 자금을 1월과 2월 한시적으로 융자해주고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7개 전담반을 구성해 체불청산을 집중 지도하기로 했다
또 전국 300여개 전통시장은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그랜드 세일을 실시한다.
전국 221개 직거래장터와 공영 TV홈쇼핑, 인터넷 수협쇼핑 등 온라인몰도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정부는 설 전후 코리아그랜드세일 참여 기관이 2천447개라고 밝혔다.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는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10% 할인 판매된다.
특별 할인 판매량은 모두 700억원어치다. 정부는 올해 설의 온누리상품권 판매량 목표를 1천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 늘렸다
정부는 전국 2천147개의 농·수협과 산림조합 직판장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농수산물 설 성수품과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판매 한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