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과 과천 그린벨트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이 주택관리시장에 호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이는 최근 과포화 현상을 겪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의 고용창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토부는 ‘2016년 정부합동업무보고회’에서 올해와 내년에 걸쳐 10만여가구의 뉴스테이 부지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내에 들어서는 뉴스테이는 의왕시 초평동에 2천 400곳과 과천시 주암동에 5천 200곳 등 총 7천 600곳이다.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되면 건축규제와 함께 복합개발이 허용되는 등 주변 사업 환경이 개선된다.
이러한 국토부의 발표는 지난 2014년 도입된 주택임대관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임대주택의 증가와 함께 주택임대업체도 동시에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업체 수는 174곳으로, 지난 2014년 상반기(30곳)보다 5배 가량 늘었다.
이 중 서울이 96곳을 차지하며 비율의 절반을 넘어섰고, 경기도가 26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기지역의 주택임대관리업체 수는 지난 2014년 15곳이었으나 지난해 말 26곳으로 그 수가 늘었다.
또한 전체가구 중 월세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 주택임대관리업의 중요성은 보다 더 커질 것이란 게 관련 업계들의 전망이다.
실제로 전국 주거실태조사에서 전체가구 중 월세비율은 지난 2010년 21.5%, 2012년 21.9%, 2014년 23.9%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경기지역의 지난 2014년 월세비율은 22.9%로 2010년(20.1%)과 2012년(21.1%)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함께 주택관리업체의 전문인력 대다수가 공인중개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개업 부문의 고용창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임대업체의 호조세는 최근 급증한 중개업자들의 일자리 양산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며 “민간의 주택임대공급이 확대될수록 주택임대관리업체의 실적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