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8 (화)

  • 흐림동두천 -0.7℃
  • 구름많음강릉 0.3℃
  • 서울 0.5℃
  • 대전 0.4℃
  • 흐림대구 2.3℃
  • 흐림울산 1.0℃
  • 구름조금광주 1.7℃
  • 구름많음부산 2.4℃
  • 맑음고창 0.7℃
  • 구름많음제주 6.2℃
  • 흐림강화 0.1℃
  • 구름많음보은 0.2℃
  • 흐림금산 0.3℃
  • 구름많음강진군 1.5℃
  • 흐림경주시 1.2℃
  • 흐림거제 3.7℃
기상청 제공

“일자리재단 취지 ‘공감’… 보완 필요”

도·도의회 등 관련기관 공개토론회
통합대상 기관장 “고용승계 불안”
도의회 여야 “연구용역 3개월뿐…”
도 “부족한 부분 보완해 나가겠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설립 계획을 두고 경기도의회 여야는 물론 관련 도 산하기관까지 우려의 목소리를 토해냈다.

토론자 대부분은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고용승계 불안과 졸속 추진 등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18일 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일자리재단 관련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일자리센터 ▲경기도기술학교 ▲북부여성비전센터 ▲여성능력개발센터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등 5개 기관을 통합해 원스톱 통합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자리에는 양복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한 관련 실·국장과 경기도일자리센터장, 여성능력개발센터장, 경기도기술학교장, 북부여성비전센터장 등 통합 대상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도의회에서는 경제과학기술위원회 13명의 의원 등 모두 15명이 패널로 함께했다.

이날 통합대상 기관장 등은 고용승계 문제에 대한 빠른 해결을 도 집행부에 촉구했다.

조정옥 여성능력개발센터장은 “현재 센터에는 일반직 15명, 임기직 10명, 기관직 25명 등 총 58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데 이들의 고용문제가 걱정된다”며 “일자리재단이 자리 잡을 동안 관련 기관 내 무기계약직들의 불안이 계속 야기될 것이다. 이에 대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급한 재단 설립 추진에 따른 부작용을 두고는 도의회 여야 모두 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환(고양7) 의원은 “일자리재단과 관련된 연구용역을 겨우 3달 만에 마치는 등 절차와 과정을 봤을 때 집행부가 급하게 일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안 구조 형성 등 일을 면밀히 추진하지 않으면 곳곳에서 문제는 계속 드러날 것”이라고 질타했다.

새누리당 방성환(성남5) 의원도 “고용승계에 대한 도 집행부의 철저한 분석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재단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만 강조하지 말고 잘못한 부분은 시급히 파악해 당사자들과 논의하고 분석해서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단의 장기 운영 대책에 대한 보완도 요구됐다.

더민주 송한준(안산1) 의원은 “설립 초반에는 도의 예산이 들어갈 수 밖에 없지만 향후에는 재단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자체 예산으로 재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10년, 20년 단위의 방안이나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재철 도 정책기획관은 “고용승계에 대한 부분은 변호사 및 법무법인들의 조언을 받았고, 관련 직원들과 개인면담도 진행한 상태”라며 “연구용역 3개월이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부족한 부분들은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