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페트병과 건축 자재가 아담하고 멋진 화분으로 변신하면서 칙칙한 담벼락이 화사하게 바뀌었다.
군포시 재궁동 주민자치센터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골목길 등에 방치된 페트병과 건축 폐자재를 수거한 후 재활용 화분으로 만든 후 지난 29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을 시행한 것이다.
이들은 팬지나 비올라 등 봄꽃 800여본을 페트병·폐자재 재활용 화분에 심은 후, 무단 투기된 쓰레기와 광고물로 몸살을 앓던 단독주택 지역의 골목길 담벼락에 설치했다.
이선주 재궁동장은 “환경오염의 주범인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해 꽃 화분으로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정화와 마을정비의 두 가지 효과를 거둬 뿌듯하다”며 “특히 주민자치위원회와 단독주택 지역주민들이 주도적으로 동참해줘 고맙고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재궁동은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시 공원녹지과의 협조를 받아 꽃 담벼락을 계절마다 다른 꽃으로 가꿔나가는 동시에 주민들의 작품을 게시하는 작은 갤러리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