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정신질환자가 매년 증가추세며 이들 10명중 3명은 알코올 중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정신질환자는 지난 2013년 127만4천875명, 2014년 128만3천850명, 지난해 128만9천962명 등으로 매년 수천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정신질환자 가운데는 알코올 중독자가 42만2천170명으로 전체의 32.7%에 달했다.
도내 정신질환자 10명 중 3명이 알코올 중독자인 셈이다.
알코올 중독자 역시 2013년 40만8천658명, 2014년 41만4천652명, 2015년 42만2천170명 등으로 증가세에 있다.
자살위험자는 지난 2013년 6만4천300명에서 2014년 6만7천380명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6만2천780명으로 감소했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나 소아 우울증을 앓는 아동청소년정신위험자는 지난 2013년 33만7천533명, 2014년 33만623명, 2015년 32만5천273명으로 감소했지만 이는 출생률 저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도민 정신건강을 증진을 위해 국비와 도비 등 209억원을 투입해 올해 정신건강관리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도와 시·군 등 28개소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중증 정신질환자를 관리하고 인식개선 교육을 한다.
자살예방사업에는 가장 많은 31억9천만원을 들여 자살위기 및 고위험군 위기대응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자살시도자 1명에게 연간 40만원, 노인 우울증 환자에게 연간 20만원의 치료비를 각각 지원한다.
알코올 중독자 예방·치료를 위해선 수원과 성남 등 도내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 7개소에 1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경기도 알코올 중독자 1만3천590명이 센터에서 치료 및 재활상담, 훈련 프로그램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정신질환자는 본인 스스로 장애 표현을 잘하지 못해 지역사회가 이들을 조기 발견해 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도민 정신건강과 행복을 위한 정신보건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