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공관을 관광·숙박 명소로 탈바꿈시킨 ‘굿모닝하우스’에서 올해 19쌍의 예비부부가 야외 결혼식을 연다.
또 내년초에도 1쌍의 예비부부가 이곳에서 야외 결혼을 통한 특별한 추억을 쌓게 된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굿모닝하우스를 도민이 이용할 수 있는 야외 결혼식장으로 개방키로하고 지난달 말까지 신청자를 모집했다.
모집 결과 현재까지 총 20쌍의 예비 부부가 신청, 작은결혼식 일정을 잡았다.
19쌍의 예비부부는 올 연말까지 이 곳에서 웨딩마치를 올리며 1쌍은 내년 2월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은 결혼식은 다음달 14일부터 시작되며 이들 예비부부는 야외정원(535㎡), 대연회장(288㎡), 야외주차장(50면), 신부대기실 및 폐백실(본관1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야외정원은 100명 이내, 대연회장은 80여명의 하객을 각각 수용할 수 있으며 주례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도는 소외계층을 위해 공동모금회를 통한 결혼식비용 일부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
소외계층 예비 부부의 작은결혼식의 경우에는 매주 일요일 작은결혼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굿모닝하우스는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43-7번지에 위치한 경기도지사 공관이 지난해 12월 리모델링과 증축공사를 거쳐 도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786㎡ 규모로 호스텔, 전시장, 연회장 등으로 꾸며졌고 1·2층 건물 전면부는 대형 유리문이 설치됐다.
특실(35㎡) 1개와 일반실(25㎡ 내외) 4개로 구성된 호스텔은 국내외 공식 방문자와 일반인을 위한 숙박시설이다.
전시장에는 역대 도지사의 사진, 애장품, 생활용품, 외빈 선물 등이 전시됐으며 공관 중앙에 위치한 잔디정원이 연극, 전시, 체험학습 등 문화 프로그램 운영과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족을 위한 결혼식장으로 이용된다.
작은 결혼식은 예비부부나 양가부모 중 한명이라도 경기도민이라면 신청 가능하며 매주 토요일 1쌍의 결혼식이 열린다.
/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