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여성이 정신병원 입원 문제로 50대 어머니와 다투다가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파주경찰서는 18일 존속살해 혐의로 A(21·여·지적장애 2급)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쯤 파주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54)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정신병원 입원 문제로 어머니와 다투다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와 어머니에게 수차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어머니가 거실에서 안방으로 몸을 피하는데도 쫓아가며 흉기를 휘둘렀다.
최근 1년 사이 정신병원에 3차례 입원했던 A씨는 왜 자신을 입원시켰느냐며 어머니에게 항의하며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다른 방에 있던 A씨의 오빠가 다툼 소리 뒤 비명을 듣고 놀라 방 밖으로 나갔다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어머니를 발견했고, 이같은 내용을 전해들은 A씨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와 가족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