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5℃
  • 구름많음강릉 30.5℃
  • 서울 27.2℃
  • 구름많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4℃
  • 맑음울산 25.7℃
  • 구름많음광주 26.4℃
  • 구름조금부산 26.5℃
  • 맑음고창 26.6℃
  • 맑음제주 26.7℃
  • 구름많음강화 26.1℃
  • 구름많음보은 25.7℃
  • 맑음금산 24.3℃
  • 맑음강진군 24.6℃
  • 맑음경주시 27.4℃
  • 맑음거제 26.7℃
기상청 제공

수원 역사·예술 유서 깊은 곳 ‘브랜드 가치’ 높이겠다

 

김 승 국

수원문화재단 대표 이사

지난 4월 공개모집을 통해 제4대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승국(63) 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상임 부회장. 그는 월간지 기자로 시작해 서울국악고등학교 교감, (사)전통공연예술연구소 이사장,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상임부회장 등을 지냈다. 또 문화관광부 전통예술정책수립 TF위원, 서울시 문화도시정책자문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EU문화협력위원회 국내자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 감각을 갖춘 문화예술전문가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최하는 ‘대한민국전통 연희축제’ 기획과 ‘노원탈축제’ 추진위원장으로서 축제를 직접 기획, 주도해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는 축제전문가이기도 하다. 이런 김승국 대표가 수원문화재단이 설립된 뒤 처음으로 민간 분야 전문가로 들어와 문화계에선 벌써부터 그의 역할과 가치관에 대해 관심이 높다.

민간전문가 출신 첫 대표이사
‘대한민국전통 연희축제’ 등 기획
축제 전문가로 국제적 감각 탁월

‘수원방문의 해’ 맞아 각오도 특별
수원시민 삶뿐만 아니라 관광객에
수원의 저력 있는 문화 보여줄 것

전문예술인 육성·도시 재생 사업 수행
주한대사관 공조… 관광지로 부흥 추진

광교신도시·호매실지구 등 문화소외지역
문화적 혜택 누리도록 다각적 방안 모색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동국대학교 한국 음악과 겸임교수로 학부 및 대학원에서 후학 양성 에 힘쓰고, ‘경기도문화재위원’, ‘인천 광역시문화재위원’, ‘이북5도문화재위원’직도 함께 맡고 있는 김승국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만나봤다.

지난 24일 오전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실에서 만난 김승국 대표.

김 대표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에 이 자리로 오게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부담이 큰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늘 생각하고 고민한다”며 첫마디를 건냈다.

이어 그는 “수원문화재단이 수원의 문화정책 수립과 실행의 주체로, 지역문화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중앙과 지역의 유기적인 문화정책과 실행의 책임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수원시민들의 삶뿐만 아니라 수원을 방문하는 외국인이나 관광객들에게도 수원의 저력 있는 문화를 드러내 보임으로써 수원 에 대한 인식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도와 중앙정부와의 능동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민참여예술의 활성화, 수원을 대표할 전문 예술인 육성, 문화공간 활성화, 도시를 문화적으로 재생 하는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2월 출범한 수원문화재단은 역사와 전통의 계승과 수원문화예술의 진흥을 통해 수원시의 정체성을 확립, 문화정책사업, 관광활성화 사업, 문화예술의 창작 및 보급 사업 등을 전개해 시민에게 질 높은 문화 향유 및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재단은 문화생산자인 예술가와 소비자인 시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문화로 행복한 수원을 만들기 위해 문화, 관광, 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수원화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써의 가치 외에도 역사적으로 수원으로 들어가는 ‘관문’역할을 하며 유통, 풍물, 문화, 예술, 사회적으로 유서 깊은 곳”이라며 “수원이 갖고 있는 스토리텔링을 활성화 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각국 문화원, 주한대사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광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제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만들기 때문에 사전 과정부터 세세한 관심과 절차가 중요하다”며 “이미 수원화성문화제는 50회가 훌쩍 넘어선 축제로, 지난해 50만명이 찾을 만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수원화성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수원시민은 물론 내외국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 외에도 세계수준의 국내외 연주자를 초청해 수원의 음악적 수준을 높이고, 국제적인 음악도시 수원의 문화적 위상을 위한 2016수원국제음악제가 8월에, 9월에는 2016수원재즈페스티벌이 계획돼 있다.

김 대표는 “항공전 등 문화재단의 사업을 보니 시에서 주도하는 것이 많다. 문화재단 고유사업이냐 위탁사업이냐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위탁사업은 문화재단이 아니라 업체로 위탁을 주면 된다”며 개선해야할 부분도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문화복지 혜택을 제대로 누리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며 “광교신도시나 호매실지구 등 문화소외지역에 대해 어떻게 하면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을지 방안을 모색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원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계속해서 추진해야 할지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수원에서만 볼 수 있는 축제를 만들고, 100세 시대인 만큼 노인들을 위한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취임사를 통해 ‘사람 중심도시 수원, 문화예술 중심도시 수원’을 구현하겠고 밝힌 김승국 대표.

김 대표의 말처럼 수원문화재단이 문화예술의 산실이 되고, 수원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걸어본다.

/김장선·이상훈기자 lsh@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