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원 규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장

“유망창업기업, 고부가 유망 서비스업, 창조형기업 등 경제적 파급력이 있는 기업 발굴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1월 수도권 산업의 근간인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장으로 부임한 채원규 본부장의 당찬 포부다. 지난 1988년 신보에 첫발을 내디딘 채원규 본부장은 신용보험부장, 리스크관리실장, 인사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그는 ‘존경하는 기금선배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등 조직 내에서 뛰어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리더십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용보증을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을 원활히 하고 신용정보의 효율적 관리·운용을 통해 건전한 신용질서를 확립함으로써 균형있는 국민경제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인 신용보증기금. 신보 경기영업본부의 수장인 채원규 본부장을 만나 업무영역 및 중점 추진사업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올해 1월부터 경기영업본부장 부임
‘존경하는 선배상’ 2년 연속 올라

신보, 출연금 13배 달하는 신용 창출로
국가 긴급 경제위기 극복에도 기여

농촌 일손 돕기 등 사회공헌도 꾸준
 

 

지난 2010년 인천영업본부와 통합해 경인영업본부로 개편, 2011년 경기영업본부로 재개설된 신보 경기영업본부는 현재 재기지원단 2곳, 신용보험센터, 창조금융센터, 채권관리단, 채권관리센터 등 6개 업무조직과 11개 영업점으로 구성돼 있다.

채원규 본부장은 “신용보증기금은 담보 능력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 신용보증기금이 기업의 신용도를 심사해 신용보증서를 제공함으로써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며 “신보는 신용보증, 신용보험, 산업기반신용보증, 경영지도 등 중소기업 지원 뿐 아니라 출연금의 12~13배에 이르는 신용을 창출해 국가 경제의 선순환구조 유도, 긴급한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보 경기영업본부는 지난해 신규공급 9천974억 원, 창업기업 1조3천746억 원, 수출기업 1조2천720억 원의 보증지원 실적을 올리며 현재 2만614개 업체에 대해 4조3천615억 원을 보증지원하고 있다.

채 본부장은 “신용보증기금 주요 업무영역으로는 크게 7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며 “신용보증은 기업이 은행 등으로 부터 사업상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부담하는 채무와 상거래에 수반해 부담하는 각종 채무에 대한 보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동화회사보증은 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유동화회사가 개별회사의 회사채 등을 매입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에 대한 신용보증”이라며 “또 신용정보종합관리는 보증기업의 신용정보를 수집·분석해 체계적으로 종합관리하는 것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신보 경기영업본부는 SOC 민간투자사업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거나 사회기반시설채권을 발행할 경우 신용보증을 지원해 사회기반시설 확충 및 국민생활 편익을 증진하는 산업기반신용보증과 신용보험, 보증연계투자, 기업경영지원을 펼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창조경제 활성화 및 경제기반 강화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확대할 계획”이라는 채원규 본부장은 “창업기업, 수출기업, 지식기반 영위기업 등에 대해 전년 대비 1천억 원 이상 늘어난 1조 5천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기창조금융센터를 통해 지식재산(IP)보증, SMART융합보증과 창업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보증 지원을 강화하고, 매출채권보험 공적역할 및 중소기업 지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신용보증기금 경기영업본부는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채 본부장은 “지난 2006년부터 매월 한 차례씩 수원 정자동 소재 SK청솔노인복지관을 찾아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며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11년부터는 안성 모산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배 수확 철에 마춰 일손부족을 겪고 있는 농촌마을을 돕고 있다”며 “수원 연무동에 위치한 무봉종합사회복지관에는 도서기부활동을, 관내 아동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회관 등에도 정기적으로 물품과 성금을 후원하고, 어려운 아동을 초청해 영화관람 등 문화행사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채원규 본부장은 “올해는 글로벌 경제침체라는 대외적 악재와 가계부채 증가, 수출부진 및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라는 대내적 악재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신보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신보는 중소기업의 동반자로서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중소기업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했듯이 현재의 녹록지 않는 경영환경도 경기지역 CEO들과 함께 뜻을 모아 정진하면 충분히 헤쳐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올해는 신보가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서 경기영업본부는 적극적인 보증지원과 신용보험 인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내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는 물론 지역 이웃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