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남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가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경인지역 도서·벽지 근무 교사들의 안전 문제 우려 등 대대적인 변화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본보 6월 7일자 1면 보도)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학교관사 운영 실태와 여교사가 홀로 거주하는 현황을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7일 경기도교육청이 전남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도내 학교관사 운영실태를 긴급 점검한 결과 도내 학교 관사 569곳에 CCTV는 단 106개(약 19%)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저도 관사 한 곳당 CCTV 여러대가 설치된 곳이 많아 CCTV가 단 한대도 설치되지 않은 관사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있다.
도내 관사 거주 교사는 총 1천595명이며 이 가운데 남교사가 787명, 여교사가 808명이다.
관사는 대부분 학교 안(432곳·76%)에 있으며 단독 465곳(82%), 연립 76곳(13%), 다가구 28곳(5%) 등으로 형태는 다양하다.
이 중 혼자 관사에 거주하는 여교사는 총 48명(초등 43명·중등 5명)이다.
지역별로는 면지역 31명, 읍지역 7명, 도서벽지가 10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섬지역 관사에 혼자 거주하는 여교사는 없다”며 “여교사 1인 거주 관사 지역은 이천, 양평, 연천 등 도심과 떨어진 내륙”이라고 설명했다./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