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마가미술관 특별기획 섬유 미술 2인전 - 경계를 넘어’가 오는 7월 21일까지 열린다.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현대 섬유미술의 시각과 환경의 변화를 돌아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새로운 섬유미술계를 일궈 나가는 박광빈, 문선영 작가가 참여해 섬유미술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박광빈, 문선영 작가는 유연한 섬유재료 또는 단단한 재료를 써서 평면성을 탈피하거나 자유롭게 입체와 평면을 병치한 삼차원의 형태로 공간을 연출한다.
실과 바늘 그리고 실 뭉치를 일정하게 반복하거나 병열, 조합하고 빨강과 검정 그리고 흰색이라는 단순한 색채만으로 구성한 박광빈 작가의 ‘섬유나무 숲’ 작품들은 섬유의 표현적 한계와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표현으로 이목을 끈다. 박광빈 작가는 섬유 재료들을 융합시키는 과정을 통해 정적인 세계를 드러내고자 했다.
우주의 존재에 대한 물음에서 작업을 진행한 문선영 작가는 선의 집합과 반복으로 조형된 형상을 통해 중력을 벗어나 정지한 듯 떨리면서도 생명이 태동하는 우주공간을 만들어낸다.
마가미술관 관계자는 “섬유미술의 역사는 실용적 목적에서 시작돼 작가의 창작욕구와 예술 행위에 의해 새로운 예술분야를 이루며 독립적 미술양식으로서 그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섬유미술계가 주목하는 박광빈, 문선영 작가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섬유미술의 영역과 확대된 독특한 조형성을 몸소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월요일 휴관.(문의: 031-334-0365)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