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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날려준 화성두레농악… 궁평항 갈매기도 추임새

 

2016 궁평항과 함께하는 우리소리 우리가락 공연

㈔화성두레농악보존회가 지난 5일 바다가 보이는 궁평항 광장 내 특설무대에서 ‘2016 궁평항과 함께하는 우리소리 우리가락 공연’ 행사를 개최했다.경기신문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휴일을 맞아 궁평항을 찾은 1천 여 명의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이날 ‘궁평항과 함께하는 우리가락 우리소리’는 3시간 동안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경기신문 후원 흥겨운 한마당
휴일 맞아 1000여명 인산인해

창작설장구·북 공연에 들썩들썩
화성두레농악 판제로 흥 절정
타악의 맛과 멋에 3시간 후딱

 

 

 

 


1부 사전공연으로 ㈔화성두레농악보존회 강으뜸·황지원·황지현·김한결나·한상은·최관용 단원이 펼치는 신명나는 창작설장구 그리고 모듬 북 공연이 시작되자 궁평항은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대북 설장구 모듬북이 펼치는 현란하고 힘찬 공연에 관람객들은 축제분위기에 휩싸이며 무더위를 잊었다.

강선옥무용단의 소고춤, 홍지무에 이어서 춘향가 중 사랑가, 쑥대머리(소리 정초롱) 소리도 파도 소리와 어우러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두레굿 놀이가 시작됐다.

두레굿은 농사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 연주하는 농악, 일명 두레농악으로, 행사에는 지경 다지는 소리가 이어졌다.

지경다지기 소리는 집을 새로 지을 때 주춧돌 놓을 자리 등 집터를 다지면서 여럿이 부르는 토건동요로, 집터 다지는 모습을 재연했다.

모심기도 재연됐다. 모심기 재연은 관객들과 함께하면서 옛날 농번기철 시골 풍경을 그대로 연출해 냈다.

궁평항 광장은 점점 뜨겁게 달아올랐다.

관객들은 무더위를 식힌 화성두레농악의 멋에 취해 마음을 풀고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다.

2부 마지막 공연인 화성두레농악 판제가 시작되면서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소리(안병선), 태평소(곽장호), 쇠(최관용·오채빈) 징(조혜수·김규원), 장구(신현경·최혜자·황삼열·한상은·강희진), 북(이경희·강으뜸·정선·김수빈), 법고(김한결나·황지현·황지원·김유영·신현정·신민상·김준호·이의태), 무동(홍희정·홍영주·서한결·황희민·홍태우·서은결·이지유·이서우·홍나은·홍지후), 기수(이미화·조아라), 잡색(김숙자), 두레굿 재연(김금순·이순자·유영숙·이영자·최양선) 등 42명 단원들이 40분간 펼친 이 공연은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최고의 ‘힐링’의 시간이었다.

이 때문에 관객들은 감탄과 탄성, 환호를 쉼 없이 쏟아냈다.

휴일을 맞아 궁평항을 찾았다는 한 관람객은 “이거 되게 좋고 정말 신나요. 더운 날씨에 이렇게 (공연도) 볼 수 있고…. 정말 좋은 공연을 보고 간다. 내년에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환호성과 박수소리는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특설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그러자 단원들은 박수 소리에 대한 보답으로 앙코르를 선보였다.

1천여 명의 관객들은 3시간의 공연을 통해 타악의 멋과 맛 그리고 흥을 맘껏 누렸다.

한편, 이날 공연은 화성시 인터넷 방송인 화성onTV에서 생방송됐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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