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수원시가 정신건강사업을 시작한지 2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다.
지난 1995년 12월 정신보건법이 제정, 시행 되면서 시에서는 1996년 수원시정신보건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자살예방센터, 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 노인정신건강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그리고 2014년 시민행복증진 및 재난심리지원을 위해 수원시통합정신건강센터까지 개소했다.
이로써 시는 아동·청소년,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전문화된 센터와 자살예방 및 중독관리를 위한 특화된 센터까지 모두 갖춘 전국 최초의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시는 20년의 정신건강사업 노하우와 1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실효성이 검증된 우수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선도적인 정신건강사업을 추진했던 도시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수원시를 정신건강수도로 선포, 앞으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정신건강사업 정책방향 및 전략에 대한 재정비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이번 정신건강 수도선포를 계기로 정신건강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개인과 가족문제, 사회·경제적 문제를 되돌아보고 시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을 위한 비전을 공유해 본다.
수원시는 정신건강 수도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올해 ‘수원시 정신건강증진 조례’ 제정을 통해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정신건강사업추진을 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했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6개 센터(아동.청소년, 성인, 노인, 통합, 자살예방, 중독관리)가 한곳에 입주할 수 있는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마음건강치유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신축되는 ‘마음건강치유센터’는 매산로 119안전센터가 위치한 곳에 신축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신건강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고 일반시민과 정신 장애인이 함께 쾌적한 환경에서 정신건강 상담 및 프로그램 참여, 문화 활동을 통한 치유와 사회재활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처럼 시는 앞으로 시민의 서비스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정신건강 서비스 개발을 통해 125만 수원시민의 마음을 여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다.
정신질환자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4단계 통합관리서비스 제공 받아
수원시민이면 정신질환자 뿐 아니라 정신건강문제가 있는 누구나 ‘평생 정신건강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출생에서 사망에 이르기까지 4단계로 구성된 정신건강신호등을 통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파란색 불은 안전신호로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스트레스관리와 행복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노란불은 주의신호로 정신질환으로 이환되지 않도록 예방하며 빨간불은 위험신호로 전문적인 질환관리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 및 치유프로그램을, 녹색불은 자원봉사 특화양성프로그램을 통해 이타적인 가치관이 모두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행복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수원시민은 언제나 ‘마음건강로드맵’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12가지 핵심 정신건강질환을 예방관리 할 수 있다.
시는 전국 최초로 36개 O2O 정신건강서비스가 가능한 ‘마음건강로드맵’ 스마트폰 앱을 개발,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누구나 언제든지 앱을 통해 생애주기별 12가지 핵심 정신질환에 대해 3분 안에 자신의 상태를 평가받을 수 있다.
또 3일 이내에 정신건강전문가와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3개 이상의 맞춤형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수원시민은 어디서나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생활밀착형 정신건강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하다. 시는 이론에 근거한 스트레스관리, 행복증진, 치매예방프로그램 등을 직접 개발하고 보급할 뿐 아니라 다양한 정신건강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인문학 강좌코스,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하는 행복 영화제, ‘마음건강돌봄농장’ 운영을 통한 원예치유프로그램, 자연치료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블로그나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고 직접 참여하거나 정신건강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도 제공한다.
수원시민은 무엇이든 함께 나누고 함께 누리는 행복공동체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자기결정성이론과 이타주의에 기반한 자원봉사 특화프로그램을 개발해 정신건강자원봉사시스템(자원봉사랭킹, 등급제, 미션클리어, 명예전당 등)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정신건강센터 중 국내 최초로 교육부에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인증 받아 운영, 이타적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수원시민은 어떤 종류의 정신건강문제가 있더라도 상담을 통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시는 각종 사고, 재해, 대인폭력(성폭력 등)으로 인한 다양한 심리적 외상 등 재난 발생 시 응급재난심리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대처해 빠른 시일 안에 피해자가 사회적 기능을 회복하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 재난심리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심리지원전문가 신규양성 및 보수교육을 진행한다.
시는 정신건강수도로서 ‘12+3.3.3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어디서든! 무엇이든! 어떤 정신건강문제이든!’ 3분 안에 자신의 정신건강을 확인해 3일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고, 3개 이상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 12개 생애주기별 대표 정신질환(ADHD, 인터넷중독, 소아우울/조현병, 알코올중독, 니코틴중독, 기분장애, 불안장애/화병, 치매, 노인우울, 수면장애)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상훈기자 l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