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이색 테마파크 소개
입추가 지나도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올해 폭염이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느낌마저 드는 가을 바람이 살랑이며 다가왔다.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짧게만 느껴졌던 여름휴가의 아쉬움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연인끼리 혹은 친구, 가족끼리 가을 바람과 함께 떠나볼만한 각양각색의 테마파크가 경기도내에 있다. 포유류, 조류, 어류, 파충류, 양서류 등을 한 자리에 만나볼 수 있는 동물 테마파크부터 자연 속 실제 크기의 공룡 모형이 있는 오남공룡체험전시관, 돼지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는 돼지박물관 등 다양한 테마파크가 도내에 자리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가면 더욱 좋은 전시·체험 여행지, 안산·평택·이천·고양·남양주 등 도내 곳곳에 위치한 테마파크를 소개한다.
평택서 국악의 아버지 ‘지영희 선생’을 만나자
평택이 낳은 근대 국악의 아버지인 지영희를 소개하는 전시관이 바로 지영희국악관이다.
지영희국악관은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길 174 한국소리터 어울림동 1층에 위치한다.
국악의 대중화, 현대와, 세계화를 이끌었던 지영희의 업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2호 시나위 예능보유자였던 지영희의 예술세계를 살펴보고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웃다리평택농악, 평택민요 등 평택전통예술을 함께 알 수 있는 감상코너도 마련돼있다. 국악체험은 1시간동안 ‘지영희와 행복한 소리동행’이란 소리길 투어를 통해 국내 최고 국악인의 해금체험과 문화관광해설사의 소리길투어를 참여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며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이용료는 무료며 해금체험은 현장접수 또는 전화예약을 통해 가능하다.(문의 : 031-8024-8689, ptgugakcenter.modoo.at)
꿀꿀 돼지가 볼링도… 이천 ‘돼지보러오면돼지’
이천시 율면 임오산로 372번길에 위치한 돼지보러오면돼지는 국내 최초 돼지를 테마로 구성된 재밌는 테마파크다.
이색 체험농장으로 호기심 많은 아이들과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세계 각국의 돼지와 관련된 조각품을 비롯해 그림, 인형, 잡지 등 1천300여점이 전시돼 있어 다양한 돼지의 모습을 접할 수도 있다.
돼지보러오면돼지의 체험거리로는 육가공교실, 돼지공연, 피그톡 등이 대표적이다.
육가공교실은 육가공의 역사와 특징을 배우고 직접 소시지를 만들어보는 것으로 50분동안 진행된다.
체험료는 소시지 300g을 만드는데 1만3천원, 500g은 2만원이다.
특히 미니돼지 6마리가 볼링을 하거나 골대에 공을 넣는 돼지공연도 볼 수 있다.
미니돼지공연은 1일 5회 운영되며 회당 50분동안 진행된다.
체험료는 입장료에 포함돼 무료이용가능하다.
돼지의 품종 및 습성 등을 자세히 배우는 피그톡은 1일 2회 운영, 50분간 진행되며 체험료는 입장료에 포함된다.(문의 : 031-6 41-7540, www.pigpark.co.kr)
새들도 보고… 나무늘보도 보고… 고양 ‘주렁주렁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로 79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동물 테마파크 ‘주렁주렁’은 120여종, 1천여마리의 동물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다.
동물원의 ‘Zoo’와 폐, 허파의 ‘Lung’의 합성어로 ‘도심 속에서 살아 숨쉬는 동물들을 언제나 만날 수 있는 곳’이란 의미인 주렁주렁 테마파크는 투카니, 투미, 투파, 투마, 투키 등 자체 캐릭터도 보유하고 있다.
평소 동물을 만나볼 기회가 적은 아이들이 직접 동물과 교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동물과 교감하며 인성 발달을 돕는 주토리텔링은 매 시간 30분에 진행된다.
환상적인 마술과 비눗방울 쇼를 볼 수 있는 매직·버블쇼도 구경할 수 있다.
이밖에도 마치 숲속에 온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주렁카페, 캥거루 쥐 꼬망이의 땅 속과 땅 위 이중생활을 볼 수 있는 파수꾼의 땅, 다양한 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새들의 정원, 스컹크와 브라운 라쿤, 나무늘보, 패럿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재주꾼의 숲 등 다양한 테마가 마련돼있다.
이용료는 1만5천원이며 매월 3번째 월요일은 휴무다.(문의 : 1644-2153, www.zoo lungzoolung.com)
공룡박사들 모여라… 남양주 오남공룡체험전시관
공룡시대의 경이로운 모습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공룡체험 전시관을 남양주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인전시관으로는 최대 규모인 오남공룡체험전시관은 실물 크기로 제작된 공룡모형들을 만나볼 수 있는 야외전시장과 공룡시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오라마를 체험하는 실내전시장으로 구성돼있다.
기본체험학습은 연필과 색연필로 공룡그림 및 화석을 칠하는 공룡스크래치, 공룡색칠공부, 모래를 만지고 공룡화석을 발굴하는 화석찾기, 공룡이름맞추기 등이 있다.
패키지체험학습으로는 화석만들기, 공룡뼈 조립하기 등이 추가된다. 여기에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쉼터, 울창한 잣나무 숲속 산책길 등 어른들을 위한 자연 휴식공간과 칙칙폭폭 토마스기차를 타고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동물농장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이 있어 가족이 함께가기 좋다.
연중무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용료는 성인 7천원, 어린이 6천원, 단체 5천원이다.(문의 : 031-527-1 239, www.dinopark.co.kr)
유리가 예술로… 안산의 동화속 세상 ‘유리섬’
안산시 단원구 부흥로 254에 위치한 유리섬에서는 생활 속에서 흔히 만나는 유리를 예술작품으로 접할 수 있다.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 유리조각공원, 현대 유리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놓은 미술관,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공간 등이 마련돼있다.
특히 극장식으로 꾸며진 공연시연장은 진행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작품제작 과정을 배울 수 있다.
1천200℃의 뜨거운 유리를 블로우 파이프(Blow pipe)에 말아올려 입으로 불면서 컵, 미니화병, 크리스마스 볼, 램프 등을 만드는 블로잉 체험이 대표 체험거리다.
1인 20분이 소요되고 단체는 30인 이하만 가능하다. 컵과 화병 만들기는 각각 개인 3만5천원, 단체 3만원, 크리스마스 볼과 램프 만들기는 각각 개인 2만5천원, 단체 2만원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매년 1월1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개장한다.
입장료는 어린이(3~12세) 8천원, 청소년(13~18세)은 9천원, 성인 1만원 등이다.(문의 : 032-885-6262, www.glassisland.co.kr)
/글=이슬하기자 rachel@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