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세계적인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계속된 입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앰코테크놀로지와 스태츠칩팩 등 반도체 후공정 관련 기업들과 반도체 재료 관련 기업 일본 TOK, 반도체 장비 관련 미국 에이원머신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송도에 입주했다.
이들 기업은 송도국제도시 내 부지 총 45만7천108㎡에 4조175억원을 투자했으며 외국인투자 6억5천만달러와 함께 1만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앰코테크놀로지는 반도체 분야 세계 2위 기업으로 올해 말 입주를 시작해 오는 2022년까지 총 5천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또 중국의 JCET과 싱가포르의 스태츠칩팩이 합병한 JCET스태츠칩팩은 영종지구에 올해 2억달러의 FDI(외국인직접투자)를 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2천153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업들은 인천지역의 수출 증가도 주도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 집계 결과, 올해 7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지만 인천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8.7% 늘었다.
영종도에 입주한 스태츠칩팩코리아 영향으로 인천의 반도체 수출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0.7% 증가했다.
올해 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가 입주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들 기업의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결정은 항공 물류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리적 이점과 7년형 조세감면(법인세·지방세)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20년에는 반도체 관련 약 1만3천명의 고용창출과 8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IFEZ의 뛰어난 입지조건을 앞세워 연관 기업들을 적극 유치해 IFEZ를 동아시아 반도체 산업의 중심 도시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