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중장기 교육발전 청사진

광주시는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교육경비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10년간 시세의 5% 이내인 총 709억 원을 교육 경비로 지원해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시는 명문 고등학교 육성, 교육환경개선, 무상급식 실시 및 다양한 창의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대도시 못지않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게 됐다. 특히 시는 최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2016년 시·군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공모 사업’에 최종 사업 대상지역 선정을 계기로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착수 했다. 창의적 우수인재 양성을 통한 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한 광주시의 중장기 교육 발전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市 세입 5%이내 교육경비 지원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 위해 온힘

경화여고 등 7곳 명문고 육성사업
우수학생 타지역 유출 최소화 나서

광주시민장학회 설립해 92억 조성
1619명 학생들에 장학금 지급 혜택

市, 평생교육 전담부서 신설
시민 대상 다양한 강좌도 지원

평생교육중장기 계획 사업에 선정
광주시만의 특화된 로드맵 마련중

 

시 세입 5% 내 교육 경비 지원

광주시는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시 세입의 5% 이내를 교육경비로 지원하고 있다.

관내 44개교(초등학교 25, 중학교 9, 고등학교 7, 특수학교 3)와 사립유치원 14개원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교육경비는 무상급식 지원과 화장실 개선, 냉난방기 교체, 진입로 포장, 노후 컴퓨터 교체, 외벽 도색, 노후 시설 보수 등으로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한 우수학생의 관외 유출을 최소화 하고 관내 고등학교의 교육수준 향상을 위해 경화여고 등 7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명문고 육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경화여고, 경화EB(English Business)고, 곤지암고, 광남고, 광주고, 광주중앙고, 초월고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명문고 육성사업은 수준별 학습 프로그램 및 동아리 활동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개성을 향상시킨다.

아울러 과학 동아리, 음악 집중반 등 타 학교와 차별화된 학교별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수행능력과 학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어 원어민 강사 지원으로 국제화 시대 경쟁력을 갖출 인재를 발굴하며, 읍·면 지역 24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농촌 방과 후 학교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농촌 방과 후 학교 지원 사업’으로 맞벌이와 저소득층·한 부모·조손 가정 등 취약계층 자녀를 위한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며, 특기적성, 교과특기, 주말·방학 프로그램, 거점학교 운영 등 부모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질 높은 돌봄 프로그램’으로 ‘교육 복지’를 실현한다.

더불어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경찰서, 교육지원청,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어머니·학부모폴리스 등 지역사회 민간단체와 연계해 학교 주변환경 정비에 앞장서고 있다.



차세대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 사업

광주시는 광주시민장학회 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인재양성 교육도시 광주’를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지난 1999년 3월 설립된 재단법인 광주시민장학회는 관내 학생에 대한 장학사업과 문화 및 학술지원사업을 통해 문화와 교육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차세대 인재육성과 내 고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광주시민의 정성어린 기부금 2천800여만 원과 시가 출연한 2억 원으로 첫걸음을 내딛은 장학회는 현재 92억여 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됐다.

이 장학기금으로 지금까지 1천619명의 장학생에게 24억4천356여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돼 어려운 계층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산실이 됐다.

시는 우수한 인재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장학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평생교육 기반 확충

시는 지역사회 발전의 밑바탕은 ‘평생교육’이라는 목표로 시립도서관을 비롯한 오포·곤지암·초월공공도서관과 도척, 퇴촌 등 작은 도서관을 포함한 총 8개의 공공도서관을 개관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지식함양과 미래인재 육성으로 전국 최고 명품교육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수련 활동프로그램 제공으로 건강한 청소년 육성 기반마련, 건전한 청소년 문화 정착, 청소년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지난해 2월 ‘광주시 청소년수련관’이 개관됐다.

광주시 회안대로 370-15에 위치한 광주시 청소년수련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9천715㎡의 규모로 댄스연습실, 음악연습실, 동아리실, 자치활동실, 공연장, 청소년상담실, 체육관, 헬스장 등 다채로운 문화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광남작은도서관, 광주시 외국어체험센터가 함께 설치돼 광주시 청소년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4월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공동 개관식을 열고,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과 어린이의 체계적인 위생·안전 관리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경안동 주민문화복지센터 ▲광주시 종합사회복지관 ▲능평리 복합 문화시설 ▲종합운동장 건립 등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진 행복도시 광주 건설’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평생학습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시는 언제, 어디서, 누구나 배우는 평생학습 도시 구현을 위해 지난 2009년 광주시 평생교육 진흥 조례 제정에 이어 2011년에는 광주시 평생교육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광주시 교육체육과(평생교육팀)에서는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으로 시민아카데미, 성인문해교육, 학습동아리, 주민자치센터를 통한 다양한 강좌와 지역별 특성화 프로그램 개발로 평생학습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 시작된 광주시민아카데미는 혜민스님, 고도원 대표, 장경동 목사 등 교양, 건강, 문화, 문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명사를 초청해 54여회의 시민을 위한 무료 강연을 개최해 왔다.

또한 평생학습 매니저 및 문해교육사 등을 양성해 개인별 맞춤형 평생학습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고 찾아가는 한글교실, 다문화 노인들을 대상 한글교육을 비롯한 성인문해교육을 지원, 100세 시대의 평생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시는 최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2016년 시·군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공모 사업’에 최종 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돼 광주시 상황에 맞는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달 중 진흥원의 비용으로 ▲평생교육 요구조사 ▲교육 개선방안 도출 등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에 관한 맞춤형 컨설팅이 실시되며, 시는 컨설팅 결과에 따라 지역적 특성 및 여건을 반영한 특화사업을 선정하고 실효성 있는 발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조억동 시장은 “교육을 통해 지역과 더 나아가 미래를 준비하고 교육사업에 더욱 집중 투자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인재양성 교육도시 광주를 만들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