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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양반들 해장국 ‘효종갱’ 23일 맛보세요

광주남한산성문화제 시식행사

 

제21회 광주남한산성문화제 속의 이색 행사인 ‘남한산성 효종갱’ 시식행사가 오는 23일 남한산성 남문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시식행사는 ‘남한산성효종갱’의 우수한 맛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판매업소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효종갱’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해장국으로 새벽 ‘효(曉)’, 쇠북 ‘종(鐘)’, 국 ‘갱(羹)’자를 쓰며, 밤새 끓이다가 새벽녘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33번의 파루(罷漏)의 종이 울려 퍼지면 남한산성에서 사대문 안의 대갓집으로 배달되던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해장국이다.

1925년 조선말 문신이자 서예가 최영년(1856~1935)이 지은 ‘해동죽지(海東竹枝)’는 효종갱에 대해 “광주 성내 사람들이 잘 끓인다. 배추속대, 콩나물, 송이, 표고, 쇠갈비, 해삼, 전복에 토장을 풀어 온종일 푹 곤다. 밤에 국 항아리를 솜에 싸서 서울로 보내면 새벽종이 울릴 무렵에 재상의 집에 도착한다. 국 항아리가 그때까지 따뜻하고 해장에 더없이 좋다”고 기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알록달록 단풍과 함께 펼쳐지는 제21회 광주 남한산성문화제 행사장에서 가을의 멋진 낭만도 즐기고 맛과 영양 만점인 효종갱으로 건강도 챙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광주=박광만기자 k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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