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퀵서비스 솔루션 IT 기업에 디도스 공격… 5천곳 두시간 마비

범행후 군입대 10대 헌병대 이첩
기업 대표 범행 완강히 부인
경기남부청, 2명 구속 ·3명 입건

대형 물류 솔루션 IT기업에서 개발한 ‘퀵서비스’ 프로그램을 디도스(DDoS) 공격해 서비스 장애를 유발한 뒤, 거래처가 이탈하면 유사업체를 차려 고객을 유치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신모(42·퀵서비스 기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A(43·퀵서비스 업체 대표)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범행 후 군에 입대한 김모(18)군을 헌병대에 이첩하고, 형사 미성년자 도모(13·중학생)군을 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좀비PC 1천8대를 이용, 3차례에 걸쳐 퀵서비스 업체 대상 물류 솔루션 IT기업인 B사 서버를 디도스 공격해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디도스 공격으로 B사 거래처인 퀵서비스 업체 5천여 곳은 총 2시간 2분간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신씨는 “A씨 의뢰를 받아 B사 디도스 공격으로 퀵서비스 업체들이 거래를 중단하면 새 솔루션 업체를 차려 거래업체들을 모집하기로 했다”며 “이후 새 솔루션 업체를 만드는데 6천만원이 든다고 했더니 A씨가 돈을 주지 않아 무산됐다”고 진술했다.

대표 A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A씨가 범행에 가담한 명확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지난 2월 인터넷으로 알게된 하모(19·구속)씨에게 범행 계획을 설명하고, 성공하면 ‘법인 기술팀장’ 자리와 월 300만원 이상을 주겠다고 꾀어 범행에 가담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악성 프로그램 유포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적 있는 하씨는 우모(16·고교생)군 등 4명을 모아 B사 IP를 공유한 뒤 디도스 공격명령을 내렸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신씨에게 범행을 의뢰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이상훈기자 ls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