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가 지방해경본부 중 해양오염물질에 관한 분석 평가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10일 중부해경본부에 따르면 해경본부와 해양경비안전연구센터에서 실시한 ‘2016년도 해양오염물질 감식·분석 정도관리 대회’에서 4개 지방해경본부 중 최우수 기관으로 뽑혔다.
이번 대회는 해양경찰 분석요원의 유지문 분석기법을 활용한 불명 해양오염 사고 행위자 색출능력에 대한 신뢰성과 정확도 확보 및 감식·분석업무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했다.
유지문 분석기법은 수천 종의 화합물로 구성된 기름이 원유의 산지 및 생성조건에 따라 조건을 달리하는 것이 사람의 지문과 비슷하다는데서 유래됐다.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을 때 해상에 유출된 기름과 주변 선박의 연료탱크 또는 선저폐수 등에서 채취한 기름의 유사여부를 판정해 혐의선박을 압축하는 기법이다.
중부해경 분석계는 작년 한해 인천, 태안, 평택, 보령 등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불명오염사고 7건을 유지문 기법을 활용, 적발했다.
올해도 불명오염사고 총 2건 중 2건 모두를 적발해 관련 종사자들에게 불법 기름배출은 반드시 적발 된다는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중부해경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문적인 분석 기술력을 확보해 해상에 기름을 버리고 도망가는 행위자 적발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