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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경, 첫 공용화기 사용 中어선 퇴치

어선 30여척 우리 해역 침범
단속 저항… M60 기관총 발사

인천해경이 불법 중국어선 30여 척의 강한 저항에 처음으로 공용화기를 사용해 강력하게 대응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12일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해역을 집단 침범한 중국어선 30여 척이 해경 경비함에 선체를 충돌하는 등 극렬하게 저항함에 따라 공용화기를 사용해 이에 대응했다.

이날 해경 경비함정 1002함 등 5척은 중국어선 30여 척이 옹진군 소청도 남서방 68㎞ 해상의 해역을 침범해 경고 방송과 차단 기동 등으로 진입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선체에 쇠창살을 설치한 중국어선들은 해경의 경고 방송을 무시한 채 특정금지구역을 5.5㎞ 침범해 우리 경비함정에 돌진하는 등 오히려 경비함정을 위협하며 강하게 저항했다.

이에 해경은 무기사용 매뉴얼에 따라 경고사격한 후 M60 기관총 95발, K2소총 9발 등을 경고·조준 사격해 퇴거시켰다.

해경 관계자는 “도주한 중국어선들의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우리 측 피해는 없다”며 “이들 중국어선의 불법행위에 대응하고자 공용화기 사용 방침을 세운 만큼 매뉴얼에 따라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해경은 지난 1일 소청도 인근 해역 중국어선 2척을 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나포한 뒤 압송하는 과정에서 중국어선 30여 척이 따라와 경비함정을 위협하자 M60 700여 발을 쏴 퇴거시킨 바 있다./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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