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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쓰레기더미’ 노인 집 말끔히 새단장

G-하우징 리모델링사업 ‘호평’
저장강박장애 상담·치료 병행
‘클린광주’도 참여 방역활동

 

온갖 쓰레기로 가득했던 기초생활수급자 장모(65) 할아버지의 집이 관내 기업들의 재능기부 사업인 ‘G-하우징 리모델링 사업’으로 새단장됐다.

광주시 초월읍 신월리에 거주하는 장 할아버지는 희귀난치성 질환과 장애로 소득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저장강박증으로 방안은 생활쓰레기더미와 악취, 쥐가 들끓어 일상생활은 물론 건강마저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이에 장 할아버지의 사연을 들은 관내 기업과 광주시 직원, 이웃들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협업을 통해 청소와 소독, 주거환경 보수, 정신건강 상담 등 장 할아버지가 처해있는 문제를 다각도로 해결하기로 했다.

먼저 초월읍 환경미화원 등 10여명은 힘을 모아 집안 곳곳에 쌓여있는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이날 장 할아버지 집에서 나온 쓰레기는 무려 7t에 이르렀다.

자활기업 ‘클린광주’에서는 깔끄미 사업으로 집안 소독은 물론 외부 방역을 펼쳤다.

관내 기업체에서는 노후돼 무너진 천장과 내벽은 보수하고, 도배·장판·싱크대를 새롭게 했으며 냉장고, 가스레인지, 옷장, 이불장 등을 새로 설치했다.

또한 외부에 노출돼 있는 두꺼비집 등은 누전이나 합선에 의한 화재 위험이 있어 전기배선 공사가 실시됐다.

광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생활 쓰레기를 버리지 못 하는 저장강박장애 관련 상담과 치료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거취약계층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상가구별 수요에 맞춘 G-하우징 리모델링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광주=박광만기자 km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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