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인천신항의 물동량 안정적 확보와 다양한 항로개설 등을 위해 호주지역 선사와 화주를 대상으로 포트세일즈에 나선다.
공사는 홍경원 운영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세일즈단이 21∼24일까지 호주에서 대양주 신규 원양항로 및 물동량 유치를 위한 포트 마케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세일즈단은 호주 시드니, 멜버른, 브리스번 등지에서 호주를 대표하는 선사 ANL(오스트랄리언내셔날라인즈)과 NH Foods Austraila 등 현지의 축산물 수출기업 및 포워더, 뉴사우스웨일스주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인천신항 개장으로 인천항에 원양항로를 다니는 대형선 기항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호주·뉴질랜드 등에서 수입되는 고부가가치 화물인 냉동냉장(Reefer) 축산물과 치즈의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소비되고 있는 점을 설명하고 인천항에서 선도적으로 원양항로를 개설하면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냉동냉장 화물수출 루트를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도 부각시킬 계획이다.
멜버른에 있는 ANL은 지난 2015년 한 해에 150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한 호주의 대표적 선사로 세계 3위 컨테이너선사인 프랑스 CMA-CGM의 자회사다.
현재 인천항 기항 서비스는 없지만 부산항을 통해 한국행 서비스(A3N)를 제공하고 있다.
NH Foods Austraila는 일본을 대표하는 식품기업 니혼햄 그룹의 호주법인으로 Nippon Meat Packers라고도 불리며 호주에서 세 번째로 많은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하는 기업이다.
홍 운영본부장은 “이번 포트 마케팅을 통해 인천항의 경쟁력과 비교우위를 적극 설명하면서 인천과 호주 간 원양항로 개설 가능성을 타진하고 축산물 등 타깃 품목의 화물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